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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길을 돌아온 김대우가 롯데의 조커가 될 수 있을까?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9. 6. 12:10

    시즌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로스터확장을 통해 1군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총 5명이다. 이 5명의 선수들은 남은 시즌 동안 낙타가 바늘통과하기만큼 힘들기는 하겠지만 양승호 감독의 눈에 들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5명 중 눈에 띄는 이름이 있는데 바로 '김대우'다.


    사진출처 : kbo홈페이지


    아마시절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고 프로에서도 그 재능을 꽃피울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던 김대우는 2003년 롯데의 지명에  불만을 가지고 프로입단을 차일피일 미루며 고려대-상무를 거쳐 대만리그에 진출하면서 먼길을 돌았다. 하지만 결국 김대우는 최종 행선지를 그를 지명한 롯데자이언츠로 정했다.


    많은 우여곡절끝에 2008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대우는 아마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것 처럼 투수로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않고 너무 오랜기간 방황을 한 여파로 인해 예전과 같은 공의 위력과 제구력을 보여주지 못한채 롯데 입단 후 2년간 9.1이닝동안 16.39의 평균자책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에 그치고 말았다.


    이대로라면 김대우는 그저 그런 야구선수가 되고 말 위기에 처했었는데 김대우는 본인 야구인생에 큰 결단을 내리게 되었는데 바로 포지션 전환이었다. 2011년 투수를 포기하고 내야수로의 전환을 꾀한 것인데 처음엔 3루수를 도전했고 결국 최종적으로 1루수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김대우 이미지가 이게 고작일 정도로 올시즌 비중은 크지 않았다.


    프로에 들어와서의 포지션변경이라는 모험을 감행한 김대우는 주위의 우려섞인 시선과는 달리 1루수에 착착 적응해나가기 시작했고 1년여의 1루 수업을 충실히 받아낸 결과 2군무대에서 손에 꼽히는 타격능력을 보여주기에 이르렀다.


    2012년 김대우 2군 성적

    타율 : 0.300, 출루율 : 0.379, 장타율 : 0.472, 홈런 : 9개, 타점 : 63개, 도루 : 21개

    남부리그 : 타율 4위, 홈런 3위, 타점 1위


    * 카스포인트에서도 1군 경험이 4경기 6타수가 전부라 -35점을 기록하고 있다.


    정확도와 장타력 그리고 빠른발까지 롯데의 2군에서 김대우만한 타자를 찾아내기 힘들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물론 2군의 성적이 1군에의 성적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2012년 김대우 1군 성적 4경기 6타수 무안타) 현재 롯데의 라인업에서 좌타거포 및 좌타대타요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김대우의 포스트시즌 활용가치는 분명히 있다.


    언제나 그렇듯 포스트시즌, 단기전에서는 깜짝 스타들의 활약에 팀이 웃고 울곤 하는데 올시즌 롯데의 포스트시즌 조커로 김대우는 괜찮은 카드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변수는 20경기 남짓 남은 가운데 김대우가 자신에게 오는 기회를 살릴 수 있느냐가 될것이다. 김대우의 활약을 한번 기대해본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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