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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전망] 철옹성 노경은을 공략할 수 있을까?(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10. 9. 11:00
1차전을 내준 두산이 2차전 선발로 노경은을 내세웠다. 홈에서 2연패라도 당하게 된다면 시리즈 전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두산은 최고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2012년 개인 통산 처음으로 두자리 승수를 거두면서 두산의 당당한 선발진에 합류한 노경은은(12승 6패 2.53) 시즌내내 롯데에게 강한 모습이었다.
노경은은 올시즌 롯데를 상대로 6경기에서 2승 무패에 1.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150km를 상회하는 직구와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는 투구패턴에 롯데 타자들은 연신 헛방망이질을 해댔는데 23.2이닝동안 22개의 삼진을 기록한 것을 보아도 정규시즌동안 노경은의 구위가 대단했음을 알 수 있다.
상대
경기
승
패
이닝
피안타
삼진
방어율
8
2
0
20 1/3
12
12
1.33
6
4
1
35
22
31
1.54
6
2
0
23 2/3
21
22
1.90
5
2
2
22 2/3
14
23
3.18
6
1
1
19 1/3
21
15
3.26
6
0
1
15 1/3
10
19
4.11
5
1
1
9 2/3
6
11
4.66
카스포인트에서도 노경은이 롯데에게 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2012년 시즌의 2,655점의 카스포인트 총점 중 노경은은 롯데를 상대로 431.6점을 기록했다. 물론 롯데말고도 더욱 강했던 팀이 있지만 (넥센:850점,KIA:448.2점,한화:431.6점 /)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 중에서는 유독 롯데에게만 강했다. (SK, 삼성에게는 각각 173.1점, 176.6점을 기록하면서 약한모습이었다.)
상대팀
카스포인트
VS 넥센
850
VS KIA
448.2
VS 한화
431.6
VS 롯데
431.6
VS 삼성
176.6
VS SK
173.1
VS LG
143.2
롯데가 유독 노경은에게 약했고 노경은도 롯데타자들을 편하게 상대해왔는데 롯데타자들의 노경은 상대 성적을 한번 살펴보자. 롯데 선수들 중에서는 강민호가 8타수 3안타 0.375의 타율로 강했고 김주찬, 황재균도 10타수 3안타로 0.300의 타율을 기록하며 강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준PO1차전의 영웅 박준서가 노경은을 상대로 롯데타자 중 유일하게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 (반면 전준우, 손아섭, 박종윤, 홍성흔, 조성환등 중심타자들은 2할언저리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부진했고 노경은에게 강했던 강민호마저 부상으로 2차전 출장자체가 불투명하다.)
여기에 앞서 살펴본대로 노경은이 롯데를 상대로 1이닝당 1개꼴의 삼진을 잡으며 롯데 타자들을 농락한 것도 사실이지만 반대로 23.2이닝동안 21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면서 역시 1이닝당 1개의 안타를 허용했다는 점도 분명한 사실이고 롯데에게 희망을 갖게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비교적 많은 안타를 쳤음에도 노경은을 상대로 적은 득점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득점권에서의 노경은의 위기관리능력은 좋았던 반면 롯데 타선의 집중력은 약했다는 말이 되는데 준PO2차전에서도 정규시즌과 같은 양상을 보인다면 노경은의 승리가 불보듯 뻔할 수 밖에 없다.
간만에 한경기 8득점을 한 집중력을 롯데가 2차전까지 그대로 끌고 갈 수 있을지 아니면 노경은이 정규시즌내내 보여준 강력한 구위를 내세워 롯데타선을 셧다운 시키며 반격에 성공할지 잠실벌 혈투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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