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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전망] 좌투수킬러 이재원을 경계하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10. 16. 07:25
서로 자신들의 승리를 호언장담하는 미디어 데이도 끝났고 이젠 진검승부만 남았다. 플레이오프 엔트리도 서로 교환한 상황에 이젠 서로의 전력을 감출수도 없다. 그런데 SK의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포수자원이 3명이라는 것이 눈에 띈다.
정상호, 조인성은 그렇다치고 이재원은 굳이 왜 넣었을까?
2012년 이재원의 성적을 살펴보니 답이 이외로 금방나왔다. 2012년 이재원은 고작(?) 16경기에만 출장했고 포수마스크를 쓴 경기보다는 대타요원으로 타석에 나오는 빈도가 높았다. 28타수 9안타 2홈런 0.321의 타율을 보인 이재원은 좌투수만 만나면 펄펄날아다녔다. (2012년의 2개의 홈런도 모두 좌투수에게 뺏은 홈런이었고 그 중 한개의 홈런은 만루홈런이었다.)
따라서 이만수 감독은 이재원에게 플레이오프에서 일종의 SK의 조커, 특히 경기 중후반 상대의 좌투수를 상대하는 좌투수 스페셜리스트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다.
투수 타율 타수 안타 홈런 타점 볼넷 삼진 좌투수 0.438 16 7 2 6 3 1 우투수 0.182 11 2 0 1 1 3 언더투수 0.000 1 0 0 0 0 0 롯데가 플레이오프에 대비해서 무려 12명의 투수를 엔트리에 올렸고 그중 4명이 좌투수(선발1, 불펜3)라는 것을 생각한 포석인데 이재원이 경기 중후반 롯데의 좌투수들을 상대로 시즌중에 보였던 극강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리즈를 편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복안인 것이다.
롯데도 이를 모를리 없다. 좌투수로서 우타자 특히 좌투수의 공을 잘 공략하는 타자를 상대하는 것은 분명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정면돌파하지 않을 수 없다.
<롯데 좌투수 우타자 상대성적>
유먼 : 피안타율 : 0.244(시즌 0.239), 8피홈런
이승호 : 피안타율 0.223(시즌 0.226), 1피홈런
이명우 : 피안타율 0.241(시즌 0.263), 0피홈런
강영식 : 피안타율 0.157(시즌 0.258), 0피홈런
다행히도 롯데 좌타자들은 우타자를 상대로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었는데 특히 강영식의 경우는 좌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우타자들에게 강한모습이었다. 피홈런은 한개도 맞지 않았고 피안타율은 2할이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좌투수킬러로 유명한 이재원을 상대하는 롯데 좌투수들의 대처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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