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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가 부활할 수 밖에 없는 이유(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2. 6. 06:00
롯데는 지난 3년간 가르시아-이대호-홍성흔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완전히 붕괴되고 2013년 완전히 새로운 중심타선을 꾸려야하는 입장으로 타선의 파괴력을 어떻게 강화하느냐가 팀해결과제 중 가장 시급한 현안이 되었는데 2013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중심타선 강화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딱 한방의 결정타를 날렸다.
바로 스나이퍼 장성호를 영입한 것이다. 17년의 프로생활동안 0.297의 타율에 2007개의 안타를 친 명실상부 리그 현역 타자 중 누적스탯으로는 가장 화려한 장성호가 롯데 중심타선에 가세하면서 자칫 프로경력 5년이하의 선수들로만 꾸려질 뻔했던 중심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름값으로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 영입이지만 주지해야 할 것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한화유니폼을 입은 후 장성호는 잦은 부상에 부진까지 겹치며 년평균 0.252의 타율에 7홈런 39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올렸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성호의 영입이 완벽한 성공작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그의 부활이 절실한 부분인데 여러 부분에서 2013년 그의 부활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단서가 포착되고 있다.
1. 건강
장성호는 2008년 부터 2010년까지 팀과의 불화와 더불어 크고 작은 부상까지 겹치며 연평균 82경기 출장에 그쳤었다. 한화로 옮긴 후 장성호는 몸과 마음을 점차 추스르며 2011년 116경기, 2012년 130경기에 출장하며 많은 경기 출장에도 무리없는 몸상태라는 것을 알렸고 현재도 롯데의 스프링캠프에서 아무런 부상없이 팀훈련을 100%소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2. 잃어버린 선구안의 회복
스나이퍼는 좋은 눈으로 목표물을 정확히 맞추는 능력을 가진 자로서 한국프로야구에서 스나이퍼라는 별명을 부여받은 장성호는 별명에 걸맞게 좋은 선구안으로 좋은 타격을 하는 선수로 유명했다. 장성호가 본격적인 주전을 꿰찬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장성호는 연평균 73.6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고생한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연평균 42.6개의 볼넷에 그쳤던 것이다.
장성호 역대 볼넷 랭킹
하지만 2011년 장성호는 다시 반전을 이뤄냈는데 81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개인통산 2번째로 리그 볼넷왕을 차지한 것이다. 2011년 타격성적은 0.244-8홈런-37타점으로 부진했지만 선구안의 회복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면서 2012년 0.263-9홈런-52타점(67볼넷)으로 부활의 날개짓을 한 것이다.
3. 모든 타격지표의 상승세 장성호는 최근 3년간 모든 타격부문에서 매년 나아지고 있다. 선수의 부활을 거론하기에 성적의 상승만큼 확실한 것은 없으리라. 장성호의 최근 3년간 성적을 보면 홈런수는 2007년 11개의 홈런이후 6년만에 두자리수 홈런이 기대되고 안타수에서도 2007년이후 5년만에 세자리수 안타를 친 2012년의 기록을 유지한다면 장성호의 2013년 성적은 롯데가 기대하는 것 이상이 될 수 있다.
타격 : 0.245->0.244->0.263->?
타점 : 29->37->52->?
득점 : 34->53->57->?
홈런 : 4->8->9->?
안타 : 58->95->113->?
2루타 : 8->13->28->?
이상으로 살펴 본 단서들이 별다른 이상없이 작동한다면 장성호는 롯데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성공적으로 펼칠 수 있을 것이고 그가 부활할 확율도 더불어 급상승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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