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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플레이]투수는 그저 던지는 선수일 뿐?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6. 12:56

    야구에서 가장 흔히 수비를 잘해야 하는 포지션을 꼽으라면 유격수, 포수를 말하곤 한다. 수비에 나서는 모든 필드플레이어들이 안정적인 수비를 해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가장 자주 공을 받고 던지는 역할을 하는 포지션이 바로 유격수와 포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2013년 ADT캡스플레이에도 유격수와 포수들의 명수비 장면이 자주 선정될 정도로 이들의 수비력은 다른 포지션보다 중요성을 더욱 인정받는 편이다.


    반면 수비능력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평가되는 포지션은 대표적으로 1루수와 좌익수다. 1루수는 거의 대부분 다른 내야수들이 송구하는 공을 잡아내는데 수비역량이 모아질 뿐 까다로운 타구을 처리하는 빈도가 적기 때문이고 좌익수도 중견수와 우익수에 비해서 홈까지의 거리가 짧아 외야타구 처리시 강하고 정확한 송구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도 앞서 말한 유격수와 포수에 비해서 수비능력에 대한 요구치가 높지 않다 뿐이지 안정적인 수비력이 반드시 필요한 포지션임에는 틀림이 없기에 결국 필드플레이어들의 수비력은 모두 일정수준이상의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지만 단 한가지 포지션에서는 아직까지 수비능력에 대해서 과연 수비능력이 있어야 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데 그 포지션은 바로 투수다.


    김승회투수의 수비능력도 필요해


    보통 많은 지도자 및 야구팬들은 투수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에이, 투수가 무슨 수비야?'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단도직입적으로 투수는 타자를 상대하기 위한 공만 잘 던지면 장땡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수도 엄연히 그라운드위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로서 타자의 타구를 기민하게 처리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기에 필드플레이어와 같은 어려운 수비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정수준의 수비력을 갖춰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비록 한경기에서 많으면 한두번의 수비상황을 맞이하는 투수라고는 해도 수비상황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출루를 허용하거나 점수를 내주게 된다면 경기의 흐름을 뒤바꿔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투수가 상대의 번트 타구에 대해서 바운드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흘린다던지, 열심히 뛰어와서 타구를 잡고서도 엉뚱하게 악송구를 한다던지 하는 모습으로 인해 얼마나 큰 댓가가 따르는지는 모두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흔히 수비능력이 좋은 투수를 두고 1루수, 2루수, 유격수, 3루수에 이은 제5의 내야수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도 그만큼 투수도 일정수준의 수비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투수들이 그저 공을 던지는 피쳐(PITCHER)였다면 현대야구에서 투수들은 공을 던지는 플레이어(PLAYER)로 변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2013년 시즌에 아직까지 ADT캡스플레이에 투수들의 수비장면이 선정되지 않았다. 거의 전포지션의 수비들이 ADT캡스플레이에 선정된 것을 생각하면 투수들의 수비장면도 시즌이 끝나기 전에 꼭 선정되길 기대해본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ADT캡스플레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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