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카스포인트]최희섭, 우량주에서 쪽박주로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7. 07:50

    빅초이, 최희섭은 진정 두얼굴의 사나이인가? 2013년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로 리그를 호령했던 그가 이상하다. 카스포인트에서 믿고 쓰는 우량주였던 그가 최근 경기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은 과연 이 선수가 우량주였던 선수였나 싶을 정도다.




    4월까지만 해도 3할이 훌쩍 넘는 타율에 6홈런 25타점으로 홈런, 타점 리그 1위를 기록했던 선수가 5월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타율은 3할 밑으로 하락했고 홈런도 5월 4일 넥센전에서의 2홈런을 마지막으로 한달 넘게 쳐내지 못하고 있다.


    떨어진 타율과 홈런도 그렇지만 최희섭의 부진이 더욱 뼈아픈 것은 중심타자로서의 그의 타점 생산능력이 너무 떨어져 버린 것이다. 5월 21일 한화전에서 1타점을 추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무려 9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4월까지 21경기에서 26타점으로 경기당 1.24개의 타점을 생산했던 선수가 갑자기 5월이후 26경기에서 겨우 6개의 타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고 있는 것이다.(경기당 0.23타점) 


    그리고 최희섭의 카스포인트도 총점 887점으로 타자부문 상위권에서 내려온지 오래되었고 최근 10경기 카스포인트 득점이 -33이니 그의 부진이 얼마나 심하고 오래가고 있는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5월 이후 최희섭이 카스포인트에서 (+)점수를 기록한 것은 겨우 11차례 밖에 되지 않고 그나마 세자리 득점을 한 경기도 앞서 말했던 2홈런을 친 5월 4일 넥센전의 180점이 마지막이다.


    - 공교롭게도 2013년 시즌 최희섭과 같이 리그 홈런, 타점 경쟁을 하던 최정도 최근 부진하고 있다는 것이 위로라면 위로. (최정 : 5월 이전 13홈런 42타점 -> 5월 이후  0홈런 0타점)


    소위 잘나가는 우량주에서 쪽박주가 되어버린 최희섭의 부진의 여파는 고스란히 팀 공격력 저하로 이어졌고 소속팀 기아도 어느덧 리그 1위에서 6위로 추락했는데 5월 이후 기아타이거즈는 10승 18패를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리그에서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한 팀이 되어 버린 것이다.


    기아는 최근 몇년 동안 안정적인 투수력에 비해서 타선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던 팀이었는데 2013년 시즌 초반 최희섭의 대폭발을 계기로 드디어 기아가 2009년에 이어서 대권을 노리는가 싶었지만 원동력이었던 최희섭의 갑작스런 부진으로 다시 대권을 향한 행보가 주춤거리고 있다.


    누구보다 본인이 지금 이런 상황에 대해서 답답해 하고 있을 것이지만 스스로 일어나지 못한다면 본인의 성공적인 시즌은 물론 팀의 대권 행보도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될 것이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