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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대에 오른 염경엽 감독의 리더십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13. 12:00

    넥센 히어로즈는 2013년 시즌을 앞두고 감독 경험이 전무하고 리그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염경엽 감독을 선임하면서 팀 쇄신과 동시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다.


    주위에서는 염경엽 감독의 경험부족과 어린 나이를 이유로 경기 운영은 물론 선수단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고 넥센의 시도는 실패로 끝날 것이라는 혹평을 쏟아냈다.


    하지만 보란듯이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에 녹아드는 리더십으로 만년 중하위 팀이었던 넥센을 리그 수위를 다투는 강팀으로 거듭나게 했다.


    넥센의 달라진 모습에 대한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귀기울이며 선수들을 최우선으로 하는 염경엽 감독의 선수단 운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염경엽 감독주름이 깊어지는 염경엽 넥센 감독


    그런데 역시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일까? 성공가도를 달리던 염경엽 감독에게 예기치 않는 복병이 나타났다.


    6월 9일 내야수 김민우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으며 넥센 자체적으로 30경기 출장 정지 및 1,000만원 벌금을 KBO 공식 징계로 3개월 출장정지, 240시간 사회봉사의 중징계를 받아 선수단에 충격을 몰고 온 것이다.


    그런데 김민우의 음주운전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넥센의 백업 내야수 신현철의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이 불거지고 말았다. 2013년 4월 8일 새벽 만취 상태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뺑소니를 한 혐의가 뒤늦게 밝혀지면서 6월 13일 불구속 기소 처분을 받은 것이다.


    김민우 사건 하나만으로도 염경엽 감독은 물론 넥센 선수단이 받은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태에서 신현철의 사건까지 터지면서 넥센의 분위기는 침체일로에 놓이게 되었고 공교롭게도 6월 9일 김민우 사건이후 넥센은 2연패 중이다.  


    - 여기에 6월 12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김병현이 심판의 스트라익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을 향해 공을 던져 퇴장 당한 것으로 상벌위에 회부되기 까지 했다.


    넥센히어로즈어수선한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모든 선수의 사생활을 일일이 컨트롤 할 수도 간섭할 수 도 없는 것이지만 분명한 것은 넥센에서 터진 2개의 사건으로 인해서 지금까지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받던 염경엽 감독의 자유스러운 지도 방식이 세간의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두 사건에 대해 과연 염경엽 감독이 넥센을 어떻게 꾸려갈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성공적인 시즌을 꾸려가던 염경엽 감독에게 가장 큰 고비가 찾아온 것은 분명하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조선과 정식계약을 통해서 사용중이며, 무단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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