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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롯데 2차 지명 - 문동욱, 이인복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8. 27. 06:00

    2014년 신인 2차 지명회의가 열렸다. 제 9구단 NC에 이어 제 10구단인 KT까지 이번 2차 지명에 참가하는 만큼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 각 팀은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 전에없는 치열한 정보전을 펼쳤다.


    이 중 도드라지지는 않았지만 알토란 같은 지명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롯데의 2차 지명,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2명을 살펴보자.


    2014년 2차 신인지명


    1라운드 - 건국대학교 문동욱 / 187cm, 88kg


    2014년 2차 신인지명에서 롯데가 알토란 같은 지명을 했다는 이유중에 상당 부분은 바로 문동욱을 지명했기 때문이다. 

    년도

    게임

    이닝

    피안타

    홈런

    4구

    탈삼진

    평균자책점

    2012년

    7

    1

    1

    9 1/3

    6

    0

    6

    12

    4.00

    2013년

    10

    6

    1

    46

    33

    0

    19

    54

    1.76

    합계

    17

    7

    2

    55 1/3

    39

    0

    28

    66

    2.13

    (http://www.korea-baseball.com/data/team/player_pitcher.asp)


    문동욱의 성적을 보면 겨우 2년의 기록이 전부라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왜냐하면 문동욱의 원 포지션은 포수로 본격적으로 투수로 경기에 나선지가 2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투수 경력 겨우 2년밖에 되지 않은 선수를 2차 1번으로 지명했는데 잘했다고 칭찬받고 있는데 다 이유가 있다.


    첫번째, 어깨와 팔꿈치가 싱싱하다는 점이다. 투수로 경기에 나선지 겨우 2년이고 이 2년이라는 기간동안 겨우 55.1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는 점이다. 싱싱한 어깨와 팔꿈치에서 뿜어져 나오는 150km의 직구는 이미 2013년 대학리그에서 손꼽히는 수준으로 단 한개의 피홈런을 허용하지 않는 동안 탈삼진은 66개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구위를 보이고 있다.


    보통 투수로 중고교, 대학까지 거치게 되면 특히나 팀의 에이스급 투수들은 혹사(?)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프로데뷔 후 부상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문동욱의 싱싱한 어깨와 팔꿈치는 부족한 투수 경험을 메꾸고도 남는다.


    두번째, 빠른 성장속도다. 2년의 투수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 2년동안 문동욱이 보여준 발전속도는 스카우터의 눈을 만족시키기 충분했다. 2년 55.1이닝동안 평균자책점은 4.00에서 1.76으로 K/BB는 1.71에서 2.57로 발전했다. (BB/9도 5.8->3.7로 발전했다.)


    다만 위에 언급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역시 2년이라는 짧은 투수경력은 투수에게 필요한 완급조절, 경기운영에서는 문제를 드러낼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대로 기본적인 구위에 안정적인 릴리스포인트와 날로 나아지는 제구력까지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욱 많이 보이는 문동욱이기에 프로에서 좀 더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는다면 성공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2라운드 - 연세대학교 이인복 / 186cm, 85kg


    년도

    게임

    이닝

    피안타

    홈런

    4사구

    탈삼진

    평균자책점

    2010년

    11

    5

    0

    28 1/3

    23

    0

    3

    26

    2.57

    2011년

    4

    2

    0

    15 2/3

    10

    0

    9

    13

    1.13

    2012년

    1

    0

    0

    1

    0

    0

    0

    1

    0

    2013년

    13

    3

    4

    53

    44

    1

    21

    51

    3.23

    합계

    29

    10

    4

    98

    77

    1

    24

    91

    2.66

    (http://www.korea-baseball.com/data/team/player_pitcher.asp)


    이인복은 1학년이던 2010년 11게임에 150km를 상회하는 묵직한 직구를 주무기로 나와 28.1이닝을 던지는 동안 4사구는 겨우 3개를 내주는 동안 26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5승 무패 2.57의 평균자책점으로 연세대의 새로운 에이스로 급부상했는데 2011년 갑작스런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토미존수술을 한 후 2012년 한해를 통째로 재활로 날려버렸다.


    착실한 재활을 마친 후 부상에서 돌아온 2013년 2010년의 임팩트를 재현하지는 못했지만 최고구속이 147km까지 찍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잘 구사되며 3승 4패 3.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다만 수술전 이인복과 수술 후 이인복의 차이점이라면 역시 제구력이다.


    수술전 이인복은 28.1이닝동안 겨우 3개의 4사구를 허용했던 반면 수술 후 이인복은 53이닝동안 무려 21개의 사사구를 허용한 것이다. 4사구를 많이 허용한 만큼 탈삼진도 늘어났지만(26개->51개) 프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명히 제구력 향상이 필요하다.


    최근 아마야구에서 프로에 입성한 투수들에게 토미존수술은 흠이 되지 않고 오히려 빨리 토미존수술을 받은 것에 높은 점수를 받기도 한다. 이인복도 그렇다.


    2011년 하반기 부터 2012년 전체를 부상으로 날리긴 했지만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토미존수술)을 지나왔다고 생각한다면 프로에 입단해 새롭게 담금질을 시작한다면 기본적인 하드웨어와 강속구가 받쳐준다는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 2014년 신인 2차지명에서 롯데는 상위 순번을 모두 즉시전력감이라기 보다는 앞날을 바라보며 지명했다. 투수경력 2년의 문동욱과 토미존수술후 몸을 만드는 중인 이인복, 기본적으로 150km를 던지는 파이어볼러긴 하지만 직구를 뒷받침 해줄 변화구가 변변치 않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선수의 성공여부는 프로에서의 조련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달렸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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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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