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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포인트]절박함이 만들어 낸 승리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9. 4. 08:32

    각 팀당 30경기를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지만 2013년 한국프로야구의 순위 경쟁은 여전히 뜨겁다. 특히 4강행 막차를 노리고 있는 롯데-SK의 절박한 행보는 해당팀의 팬들이 아니더라도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롯데는 지난주 엘지와의 홈경기에서 2연패를 하며 한껏 달아올랐던 페이스가 꺼져버린 상황에서 4위 넥센과 만난 롯데나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호조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2위 엘지를 만나는 험난한 일정인 SK모두 절대 져서는 안되는 입장이었다.


    이들과는 조금 다르지만 기아의 상황도 절박하긴 매한가지였다. 4강에서 멀어져 이젠 8위 NC에게도 쫓기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었는데 이 세팀의 절박함은 고스란히 경기력에 묻어나오면서 모두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롯데 5:4 승리


    손아섭 : 카스포인트 2,309점


    리그 8월 MVP였던 손아섭은 역시나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이자 아섭자이언츠라는 말을 만들어낼 정도로 롯데에서 비중이 크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시즌 4번째 3루타를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팀을 구해냈다.



    특히 5회 2:1의 아슬아슬한 리드에서 도망가는 3루타를 친 후 포효하는 그의 모습은 잠자던 롯데 선수단의 집중력을 더욱 높여줬다. 손아섭에 자극 받은 롯데 상위타선은 모처럼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1번 황재균 3타수 2안타 2득점

    2번 조홍석 2타수 무안타 2희생번트

    3번 손아섭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4번 전준우 3타수 1안타 1타점

    5번 장성호 5타수 1안타 1타점 


    SK 4:3 승리


    최정 : 카스포인트 2,494점


    최정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소년장사라고 불릴 정도의 타석에서의 파워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다음으로는 리그에서 타석에서 홈플레이트에 가장 가까이 서는 타자라는 점이다. 투수들이 던지는 몸쪽공이 조금이라도 제구가 되지 않으면 여지없이 몸에 맞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전혀 홈플레이트 바깥으로 물러서지 않는다.



    올시즌에도 21개의 몸에 맞는 공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통산 141개) 

    - 사실 카스포인트에서 몸에 맞는 공의 배점은 5점에 불과하다.


    팀이 4강으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던 9월 3일 경기에서 최정은 150km를 상회하는 공을 던지는 엘지의 리즈의 몸쪽공에 아랑곳하지 않더니 결국 2개의 몸에 맞는 공을 맞아 출루했다. 최정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는 SK의 가을DNA를 자극하기 충분했고 결국 4:3의 대역전극을 이끌어내며 4강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기아 5:2 승리


    소사 : 카스포인트 1,029점


    시즌 초중반만 하더라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기아는 어느덧 하위권에 쳐졌고 이제는 8위 NC에게 쫓기며 7위자리도 불안한 지경에 이른 상태에서 하필이면 1위 삼성을 만났다. 누가봐도 삼성의 우위가 점쳐졌지만 기아의 선발 소사의 집중력은 전과는 달랐다.



    최근 9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만을 기록했던 부진을 한번에 씻어내는 호투를 펼친 것이다. 7이닝 2실점 7탈삼진의 위력투를 선보이며 기아를 연패에서 구해냈다. 이 날 소사의 투구는 기아나 기아팬들이 그토록 원하던 진정한 소사의 모습이었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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