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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호를 막을자 누구냐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0. 4. 08:44

    홀연히 나타나 리그를 뒤흔들었던 최형우의 2011년 시즌의 활약은 고스란히 카스포인트에 반영되었고 카스포인트 사상 첫 4,000포인트를 넘은 선수로 남아있는데 박병호가 이 기록을 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5경기 남은 상황에서 박병호의 카스포인트는 3,936점으로 남은 2경기에서 65점을 더한다면 4천점 돌파는 물론 최형우의 카스포인트 최다득점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현재 37홈런으로 2010년 롯데의 이대호 이후 3년만에 40홈런을 노리고 있는 박병호기에 남은 2경기에서 홈런포가 가동된다면 충분히 4,000포인트는 물론 카스포인트 사상 최고 점수를 무난하게 기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면서 리그내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해왔던 박병호, 최정, 최형우의 최근 3년간 카스포인트 변화를 살펴보면 최정은 큰 폭의 등락이 없는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형우는 2011년의 깜짝 활약 후 2012년 대폭락을 겪은 후 다시 반등하는 모습인데 반해 박병호는 2011년 이후 하늘 높은 줄 모른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박병호의 질주를 막아설 자는 현재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는데 2013년 시즌 카스포인트 타자부문 2위인 최형우가 3,303점으로 600점이상 차이가 나고 있고 투수쪽에서는 엘지의 봉중근이 3,606점으로 300점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카스포인트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2013년 박병호의 성적은 그의 개인 통산 첫 MVP수상의 해였던 2012년 시즌에 못지 않게 화려하기에 2년 연속 MVP수상이라는 대기록에도 충분히 도전해봄직할 정도로 대단한 것이다.


    <2013년 시즌 박병호 개인 순위>

    타율 0.318 / 리그 7위

    홈런 37 / 리그 1위

    타점 115 / 리그 1위

    장타율 0.607 / 리그 1위

    출루율 0.436 / 리그 2위

    득점 90 / 리그 1위

    안타 141 / 리그 4위


    최소 타격부문 리그 4관왕을 바라보고 있는 박병호의 거칠 것 없는 2013년 시즌 행보가 이젠 생애 첫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더욱 돋보이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박병호의 지금의 모습이 그의 완전한 성장의 끝이 아니라는 점일 것이다.


    1986년생으로 이제 28살에 불과한 아니, 타자로서 야구선수로서 완숙기에 접어든 박병호기에 앞으로의 발전 모습이 더욱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넥센으로서는 박병호의 FA자격 취득 기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 즉 비교적 저렴한 연봉으로 그를 잡아둘 수 있다는 점에 더욱 환호할 것이다. 2013년 박병호 연봉 : 2억 2천만원) 


    2012년에 이어 더욱 위대한 시즌을 만들고 있는 박병호가 포스트 시즌에서는 과연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도록 하자.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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