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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그 최고의 유격수를 잃은 삼성의 걱정되는 포스트시즌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0. 3. 09:35

    말그대로다. 2013년 한국프로야구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이던 삼성의 김상수가 정규시즌 단 3경기를 남겨두고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되었고 향후 포스트시즌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삼성으로서는 한국프로스포츠사상 전무후무한 정규시즌 3연패를 달성했다는 기쁨도 잠시 김상수 없는 포스트시즌을 치를 생각에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2013년 시즌 0.295의 타율에 22홈런 93타점을 쓸어담은 강정호만큼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유격수 수비의 정석이라고 하는 박진만 만큼의 안정감에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김상수지만 강정호보다 넓은 수비범위를 박진만보다는 정교한 타격을 보여주며 툴플레이어로서의 고른 능력치를 보여주며 삼성의 전력에 지대한 비중을 차지했기에 그의 공백은 생각보다 큰 것이다.


    사실 김상수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대구에서 나고 자란 대구 토박이로서 삼성에서 야심차게 키우고 있는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포스트시즌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올 정도로 성장한 상태로 경기내외적으로 그의 공백은 삼성에게 치명타로 보인다.


    고교시절부터 대형유격수로의 성장이 점쳐졌던 그였기에 2009년에 삼성에 입단하자마자 97경기나 출장하면서 류중일(현 삼성감독)이후 마땅한 유격수 자원을 찾지 못하고 있던 삼성의 해답으로 떠올랐고 이내 그리 어렵지 않게 유격수 포지션에 입성, 주전 유격수로서의 입지를 빠르게 굳혀갔다.(2010년 부터는 계속 100경기 이상 출전 중)


    데뷔시즌인 2009년과 이듬해 2010년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김상수는 수비는 정상급이지만 타격에서의 약점을 보이며 2할 5푼이 되지 않았는데 2011년 시즌부터는 타격에도 눈을 뜨며 3년연속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으며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0.298의 타율로 데뷔 첫 3할타율에 도전중이었다.


    데뷔 첫 3할을 노릴 정도로 타격페이스가 좋았던 2013년 시즌이었지만 전형적인 공격형 유격수가 아닌 김상수기에 그를 평가할때는 역시 수비력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 시즌내내 멋진 수비장면을 많이 연출하면서 수차례 ADT캡스플레이에 선정되는등 월등한 수비력을 보여준 그의 ADT캡스플레이를 보고 있노라면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고 있는 것인지 한국프로야구 경기를 보고 있는 것인지 헷갈릴정도였다.



    굳이 ADT캡스플레이 선정을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풋워크와 빠른 송구를 그의 트레이드 마크고 프로 5년차 유격수 중 김상수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를 찾기는 힘들다.


    - 엘지의 오지환이 김상수의 동갑이지만 0.257-9홈런-46타점-20실책으로 김상수보다는 안정감에서 떨어진다.

    - 프로 1년 선배인 기아의 김선빈도 좋은 비교상대지만 김선빈도 이미 한달여전 부상으로 시즌 이탈해서 직접비교는 힘들다.


    김상수 없는 삼성의 유격수는 앞으로 정병곤이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김상수의 백업으로 간헐적 출장을 한 탓에 타율이 0.211에 불과하다는 것을 별개로 치더라도 10월 2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실책을 저지르며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은 아위운 대목이다.


    만약 정병곤이 삼성의 기대대로 김상수의 빈자리를 채워주지 못한다면 유격수자리는 삼성의 아킬레스건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이 포스팅은 'ADT캡스플레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바로가기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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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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