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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성에 대한 실질적인 기대치는?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12. 25. 13:28

    150km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라면 굳이 야구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그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곤 한다. 투수가 갖추어야 할 제1 덕목이라는 제구력은 후천적인 훈련이 완성시켜 줄 수 있지만 반대로 빠른 공은 후천적인 훈련에 의해서 가능한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공이 빠른 투수들은 후천적인 훈련 여하에 따라 발전의 폭이 상당히 크다고 여겨지는 것이다.


    바로 롯데의 불펜요원인 최대성이 이런 류의 선수다.


    최고 158km까지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는 투수는 리그 전체를 탁탁 털어봐도 없는 터라 최대성의 가치와 희소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나 빠른 공을 던지는 모든 투수들의 숙제인 제구력이다. 


    롯데팬들은 최대성이 구위만 놓고 보면 2013년 투수 골든 글러브를 차지한 넥센의 손승락, 일본으로 떠난 오승환 부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제구력만 잡힌다면, 잡힌다면...했던 것이 벌써 7시즌이 지났고 최대성의 나이도 어느덧 서른에 가까워지기에 이르렀다.


    150km가 넘는 공을 가지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롯데의 유망주 순위 상단에 있어왔던 최대성이지만 지난 7시즌 동안 나이가 서른이 되는 동안 성공적인 시즌은 단 2시즌에 불과할 정도로 꾸준함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에 대한 기대를 마냥 장밋빛으로만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2014년 시즌을 앞두고 겉으로는 김시진 감독이 김성배, 최대성의 더블스토퍼 체제를 꾸린다고 하며 최대성을 치켜 올리는 듯 했으나 뒤에서는 미국진출을 모색중인 윤석민에게 마무리 투수의 보직을 맡기기 위해 추파를 던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최대성에 대한 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굳이 대안이 없다면 모를까 여전히 최대성은 롯데의 마무리감은 아니라는 것 말이다. 


    최근 불거져 나오는 뉴스들을 보면서 최대성 스스로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결국 본인이 실력으로 이런 평가를 뒤집어야 한다. 언제까지 공만빠른 와일드씽의 모습만 가지고 마운드에 오를것인가? 언제까지 미덥지 못한 투수로 평가받을 것인가?


    최대성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때가 2014시즌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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