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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원준을 놓친 롯데, 대안은?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11. 26. 21:43

    4년 88억을 제시한 자이언츠의 손길을 뿌리치고 시장의 평가를 바라면서 뛰쳐나간 장원준의 공백은 현재 자이언츠의 상황에서 볼 때 상당한 데미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원준 통산 성적 : 링크)


    88억이라는 FA사상 최대액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 토박이이자 성골로 불렸던 장원준에게 'NO'라는 답에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예상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인데 사실 지금 상황에서 어찌 어찌해서 협상이 결렬되었느냐는 중요치 않다.


    장원준이 없는 내년 시즌을 어떻게 메꿀 것이냐가 더욱 중요하다는 말이다. 유먼, 옥스프링, 송승준, 장원준으로 구성되었던 자이언츠의 선발진은 송승준 한명만 확실하게 자리를 지키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선발 2자리는 외국인 선수로 메꾼다고 쳐도 5선발 로테이션의 2자리가 시급해졌다.


    * 현재 FA시장에서 선발역할을 할 수 있는 투수는 윤성환, 송은범(송은범 분석 :2014/11/17 - [한국프로야구칼럼] - 긁어볼만한 2015년 FA선수) 정도다.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윤성환이 시장으로 나올지는 아직 미정이다.) 


    장원준을 잃음과 동시에 자이언츠의 선택지는 크게 줄어들었다. 팜이라도 비옥했다면 리빌딩이라는 빛 좋은 단어를 꺼낼 수 도 있었겠지만 현재 자이언츠의 팜은 리빌딩이라는 말을 꺼내기도 민망할 정도의 상태로 팜을 재건하기 위해서라도 당장 즉시전력감을 영입해서 시간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기에 시장의 선발FA를 적어도 한명은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장원준 한명에게 88억을 지른 이유도 롯데의 팜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도 아니고 지금 부터 정신 제대로 차리고 시장의 FA선수와의 협상, 보상선수 픽 등의 산적한 문제만 잘 푼다면 장원준을 놓친 것이 오히려 좋은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기다릴 수도 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롯데의 선택지는 줄어들었다. 선택을 피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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