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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우놀이도 상대를 봐가면서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 22. 09:59

    야구의 많은 불문율 중에 좌타자는 좌투수에 약하고 우타자는 우투수에 약하다는 것이 있다.(반대로 좌타자는 우투수에 강하고 우타자는 좌투수에 강하다는 논리도 성립) 2014년 시즌 타율 3할을 넘긴 타자는 총 36명으로 재밌게도 좌우타자 비율이 정확히 50:50으로 18명씩이었는데 2014년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어땠을까?


    VS 좌투수 

    - 최고 : 강정호(우) 0.392

    - 최저 : 이대형(좌) 0.244


    VS 우투수

    - 최고 : 서건창(좌) 0.387 (2위 이대형(좌) 0.362

    - 최저 : 이승엽(좌) 0.272


    VS 언더

    - 최고 : 최형우(좌) 0.500

    - 최저 : 민병헌(우), 김강민(우) 0.167


    다음은 3할 타율을 넘긴 36명의 선수들을 좌/우에 따라 나눈 후 상대투수유형 타율에서 시즌 타율을 뺀 기록을 표로 만들었다.


    2014년 한국프로야구 타율 3할이상 우타자의 좌우투수 상대 성적


    우타자들은 전반적으로 좌투수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신의 타율보다 평균 +0.013 을 기록한 반면 우투수(-0.003)와 언더투수(-0.017)에겐 약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것은 우투수 상대 상위권을 기록했던 선수들 중 정성훈과 홍성흔은 우타자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좌투수에게 꽤나 약했다는 것이다.


    2014년 한국프로야구 타율 3할이상 좌타자의 좌우투수 상대 성적

    좌타자들은 우타자들과 조금은 다른 모습이었다. 좌타자들은 전통적으로 강하는 우투수들을 상대로 자신의 타율보다 +를 기록하지 못하고 -0.006을 기록했다. 반면 자신들이 약하다는 좌투수들을 상대로는 -0.003으로 선방했다. (18명 중 좌투수에게 가장 약했던 손아섭을 제외한다면(-0.101) 좌타자들은 좌투수 상대로 +0.003을 기록하게 된다.) 


    2014년 상위 36명의 선수들의 기록을 보면 우타자들을 상대로는 언더핸드 투수가 효과적인 대처법이 될 수있다. 그러나 좌타자들의 경우 일부 감독이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좌투수 기용만이 능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좌우놀이에 목숨을 거는 것보다는 상황, 상황에 맞는 적절한 투수 기용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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