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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형직구란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1. 13. 15:16



    투수들이 던지는 공의 종류는 크게 직구(fastball)와 변화구로 나뉜다. 직구는 말그대로 속도가 빠른대신 공의 움직임이 크지 않는 공이고 변화구는 직구보다 공의 속도가 느리지만 공의 움직임이 큰 것을 말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변화구로 커브가 있다.


    초창기 야구에서는 빠른 공과 커브 조합만 가지고서도 리그를 호령하는 훌륭한 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타자들의 대처능력이 점차 나아지면서 투수들은 직구+커브 조합만으로는 타자들을 이겨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투수들은 더욱 구종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밖에 없었다. 


    투수들의 연구와 노력 끝에 다양한 변화구들이 등장했고 동시대를 지배하는 동안 직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립에 따라 포심과 투심, 그리고 커터와 스플리터 등 얼핏 보면 스피드는 직구와 비슷하지만 움직임에 있어서는 변화구 못지 않은 소위 변형직구들이 등장한 것이다.


    직구의 중간인 커터(컷패스트볼), 전통적인 직구의 그립에서 벗어난 투심, 투심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싱커까지 변형직구는 현대 야구에서 전통적인 변화구보다도 즐겨 사용하는 레퍼토리가 되었고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에게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커터(cut fastball) : 슬라이더 그립을 잡지만 투수의 임팩트시에 중지에 힘을 가해 직구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다 타자의 앞에서 살짝 휜다. (우투수가 좌타자를 상대할 경우 타자가 생각하는 스윙스팟보다 손잡이 쪽에서 타격이 이루어져 배트 브레이커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투심(two seam) : 손가락에 두개의 실밥을 걸치고 던지는데 직구처럼 오다가 타자의 앞에서 몸쪽으로공이 흐른다. (우투수가 우타자를 상대할 경우 스크라이크 존 가운데에서 몸쪽(무릎쪽)으로 흐르는 움직임을 보인다.)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구종은 어느시대에나 대유행을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투수들은 전통적인 직구인 포심보다 변형직구에 대한 관심을 점차 높여갈 것으로 보이며 변형직구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가 타자들에게 숙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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