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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이언츠 내야수비의 현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1. 26. 16:35

    # 1


    스탯티즈 기준으로 자이언츠 내야수들의 타구처리율을 확인해봤다. 


    1루수 : 박종윤 89.8%(리그 5위/11명)

    2루수 : 정훈 88.48% (리그 9위/12명)

    3루수 : 황재균 84%(리그 10위/12명)

    유격수 : 문규현 88.07%(리그 6위/11명)

    포수 : 강민호 98.16(리그 11위/16명)


    포수를 포함한 내야 전포지션에서 규정경기수를 채운 리그의 여타 선수들 중 자이언츠의 내야수들은 상위권에 드는 선수는 단 한명도 없었으며 대부분의 선수가 중하위권을 형성했다. 물론 타구 처리율이라는 것이 해당 선수의 수비력을 100% 입증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참고 사항으로 바라볼 수는 있다고 했을 때 자이언츠 내야수들의 수비력은 생각보다 좋지 못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2


    이번에는 각 포지션의 선수들 별 수비 이닝을 살펴봤다. 현역 최장 연속경기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황재균이 무려 1,118.1이닝을 소화하면서 자이언츠 내야수들 중 가장 많은 수비이닝을 기록했다. 꾸준한 수비 이닝 소화를 팀에 대한 기여도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지만 앞서 살펴본 타구 처리율에 있어서는 황재균은 리그 12명의 3루수 중 10위에 그쳤다는 것을 생각하면 황재균은 사실 경기에 자주 나선 것이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말이다. 


    이런점에서 2루수 정훈도 비슷하다. 팀내에서 두번째로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했음에도 타구처리율은 역시나 12명의 리그 2루수 중 9번째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 것은 황재균과 정훈에 대한 기용 방법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과 이후의 성적이 극명하게 갈린 황재균은 물론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진 정훈을 주구장창 기용하기 보다는 수비로테이션의 다변화를 통해서 이들에게 몰린 수비이닝을 분배했다면 수비효율이 좋지 않았을까? (넓게 봐서 강민호도 마찬가지다.)


    1루수 : 박종윤 692.2이닝(리그 6위/11명)

    2루수 : 정훈 1,060이닝 (리그 3위/12명)

    3루수 : 황재균 1,118.1이닝 (리그 1위/12명)

    유격수 : 문규현 738.2이닝(리그 8위/11명)

    포수 : 강민호 859.1이닝(리그 4위/16명)


    반대로 문규현, 박종윤은 수비이닝이 많지도 않으면서 타구처리율 순위도 쳐져 있다. 두 선수 모두 공격적인 성향보다는 수비적인 성향이 큰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쉬이 넘길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기-승-전-1루수되나요?가 되는가 하고 식상하게 느낄 수 있겠지만 기록이 그렇다는 말이다.


    # 3


    타구처리율, 수비이닝 다 필요없고 실책은 얼마냐고? 144경기에서 팀 전체 실책은 170개로 당당히 리그 1위였으며 내야수들의 실책도 107개로 리그 1위였다. (내야수들의 타구처리율 평균은 86.49%로 당당히 리그 꼴지였음은 물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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