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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수는 이범호의 보험이 아니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09. 11. 16. 22:03

    한화가 두산의 유격수 이대수를 데리고 왔다. 언론에서는 이범호를 놓칠 경우를 대비한 보험용 트레이드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범호를 놓칠 경우를 대비한다기 보다는 간단히 내야 보강이라고 생각하는게 더욱 이치에 맞지 않을까?




    이범호를 눌러앉히기에 한화가 버거운 것이 사실이지만 일본진출이 여의치 않을때에는 한화에 남겠다고 자주 언급하는 이범호의 태도를 본다면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만약 이범호를 눌러앉혔다고 가정해보자 이범호 만으로 한화의 내야가 안정적으로 보이는가?



    올해 한화의 주전 유격수는 송광민이었다. 총 14개의 에러를 범했는데 실제로 나타나는 숫자보다 눈에 안보이는 실책, 카운트 되지 않은 실책이 더욱 많고 고질적인 송구불안은 심각할 정도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게다가 그나마 유격수 및 내야의 유틸리티맨으로 수비로만 보자면 쏠쏠한 활약을 했던 김민재는 은퇴했고 오선진 이여상은 아직 풀타임 내야수로 기용하기엔 경험이 일천하고 이들의 주포지션은 2루수다. 그리고 겹친데 덮친격으로 1루까지 김태균이 없어 내야에 구멍이 숭숭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대수가 보험용일거라는 말이 나올까? 이대수는 이범호와는 상관없는 내야를 보강하기위한 카드인 것이다. sk와 두산을 거치면서 유격수로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었던 이대수를 데려오면서 내야를 안정시키고자 하는 한화의 노림수이다.


    연도 출장 득점 안타 홈런 타점 볼넷 삼진 타율 출루율
    2006   122    46     98      5     26     25     68 0.253 0.307
    2007   109     33     78      3     36     29    47 0.252 0.324
    2008     90     22     60      2     23     16     28 0.282 0.345
    2009     38      5     16      -      7      3     11 0.262 0.308
    평균     90     27     63      3     23     18     39   0.262    0.321


    올시즌은 38경기만 출장하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총4년간 평균 2할6푼2리의 성적은 수비부담이 큰 유격수라는 포지션을 감안할 때 상당한 공격력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그리고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인상깊은 실책을 범하면서 실책이 잦은 선수처럼 인식이 되어있지만 실제로 이대수는 최근 4년동안 박기혁, 권용관보다 적은 실책을 거두어 수비력으로서도 보통이상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순위 이름 P 출장 실책
    1 나주환 SK SS 468 60
    2 김민재 한화 SS 454 56
    3 권용관 LG SS 400 52
    4 박기혁 롯데 SS 474 50
    5 이대수 두산 SS 349 39
    6 박진만 삼성 SS 387 34
    7 강정호 히어로즈 SS 283 31

    거기다 그가 속해있던 팀은 sk와 두산이었다. 훈련량과 포지션경쟁이 치열하기로 둘째가면 서러울 팀에서 주전급 활약을 펼쳤던 이대수의 영입은 리빌딩을 하는 한화의 팀사정상 아주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대수의 영입이 반드시 이범호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화의 내야사정상 이대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범호가 남는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말이다...


    자료출처 : stat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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