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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의 유망주 - 김대우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5. 22. 09:00
    광주제일고 -> 고려대 -> 상무 -> 대만리그 -> 프로진출(롯데)

    누구의 인생스토리일까요? 올시즌 롯데의 5선발로 출장하고 있는 김대우선수입니다. 189Cm에 95Kg의 건장한 신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150Km의 직구를 바탕으로 예리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 전형적인 화이어볼러 스타일의 투수입니다. 재능이 너무 넘치다 보니 자신감도 넘쳤던 걸까요?


    고교시절 광주제일고에서 에이스역할을 하며 고교리그를 평정했지만 2003년 동기인 고우석(1순위 기아지명)에 밀리면서 고향팀에 지명을 받지 못하고 롯데에 지명을 받게 되는데 이에 불복하면서 고려대행을 결정하죠. 고려대에서 2년간 다니다가 돌연 상무입대를 하면서 해외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진출은 실패...

    이제 김대우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롯데로의 복귀인데 이 역시 거부하면서 대만리그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알듯이 대만리그가 그리 뛰어난 리그도 아니고 걸핏하면 도박과의 관계로 물의를 일으키고는 하죠. 이런 리그에서 뛰다보니 실력의 향상은 먼나라 이야기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결과적으로 2009년 롯데에 안착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김대우의 행보는 착실하게 자시관리를 한 선수의 행보와는 확연히 달랐고 기량또한 예전의 그가 아니었습니다. 투수를 포기하고 야수(3루수)로 전향했다가 다시금 투수로 돌아와서 2년동안 총 4번의 선발 등판을 했지만 9.1이닝동안 17개의 안타를 허용하면서 평균자책점이 16.39에 이르는 부진을 보여주었습니다.

    너무나 멀리 돌아왔지만 뛰어났던 재능으로 선발투수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상태입니다. 롯데사정상 앞으로 1~2경기 더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껏 보여준 결과는 그저 땜방 선발자원이라는 의미이상을 부여하기 힘듭니다.

    많은 재능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김대우가 고교시절의 영광을 재현하면서 다시금 자신의 이름을 프로야구에 각인시킬 수 있을지  주목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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