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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준은 롯데의 또 다른 시험과제(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12. 21. 12:39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넥센발 트레이드가 다시한번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넥센의 고원준과 롯데의 이정훈, 박정준이 트레이드 말입니다. 선수들의 장단점을 떠나서 넥센 소속의 선수가 그것도 전도 유망한 유망주가 트레이드 대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과정에 있어서의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KBO에서도 별다른 제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트레이드는 성사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이제는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들이 새로운 팀에서 어떤 역할을 얼마정도 해 주느냐를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특히나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인 고원준 말이죠.
고원준은 2010년 시즌 넥센에서 5승 7패에 131이닝을 소화하면서 4.3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성적이야 그리 눈에 띄지 않지만 시즌내내 꾸준하게 넥센의 선발로테이션을 지켰던 꾸준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도 1990년생이기에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큰 선수입니다.
'사도스키-송승준-장원준-코리'로 이어지는 1~4번 선발에 이은 5선발자리는 기존의 이재곤, 김수완에 고원준까지 합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체제가 되었습니다.(브라이언 코리가 선발로 자리잡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보입니다만 구단발표를 믿어야죠) 3명의 경쟁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롯데는 선발과 불펜에서 수준급 영건을 3명이나 보유하게 되는 이득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롯데에게 이번 트레이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고원준이 롯데의 취약점인 불펜을 보강할 수 있는 불펜 전문요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습니다만 1시즌내내 1군무대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투수 유망주는 리그를 둘러봐도 드물고 그 가치는 높다고 생각합니다. (실제적으로도 고원준은 불펜에서 8경기동안 14.1이닝에 4.3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선발등판보다 성적이 좋지 못합니다.)
따라서 굳이 그의 보직을 한군데에 한정하고 그의 효용가치를 판단하는 것보다 롯데에 가장 필요한 위치에 가장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위치를 찾아낼 수 있도록 불펜과 선발을 오가는 스윙맨의 보직을 맡기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그의 제구력과 레퍼토리는 불펜에서도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롯데 젖줄 상동구장 전경 ; 롯데가 제일 잘한 일이 상동구장 만든거죠>
롯데는 요 몇년동안 전준우, 손아섭, 이재곤, 김수완 등 상동키즈라 불리우는 자체생산 선수들의 성장으로 인해 재미를 많이 보아 왔었는데요. 상동출신이 아닌 다른팀에서 데려온 유망주인 고원준을 상동키즈들처럼 제대로 키워낼 수 있을지 그 첫 시험과제가 고원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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