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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자이언츠, 좀 솔직해지자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12. 22. 14:59




    넥센을 상대로 투타의 유망주를 빼오면서 갖은 욕을 다 먹고 이번에는 매출액이 6천억대에 이르는 견실한 기업인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제9구단을 만들겠다는 데에도 어깃장을 놓으면서 아주 욕을 벌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구단창단의 반대이유라고 드는 것이 외적인 팽창보다는 내실을 기해야 한다라는 거창한 '대의'를 들고 있는데 정말로 궁색해 보입니다. 롯데 단장님 솔직히
    당장 제9구단이 창단되면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는 마산을 포함한 경남권에 대한 영향력 약화가 싫은 것 아닙니까? 내 밥그릇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엔씨소프트의 진입을 찬성한 다른 7개구단은 저런 '대의'를 모를리 있겠습니까? 견실하고 운영의 의지가 확고한 새로운 구단이 들어오면서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찬성을 한 것이란 거죠.




    자금 자립이 어려운 넥센구단에서 자기들 입맛에 맞는 선수들은 쏙쏙 빼먹으면서 넥센의 전력을 약하게 하고 리그전체의 균형을 깨뜨리고 있다는 원흉이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는 와중에 신생구단 진입까지 반대하다니요.


    넥센과 같이 자금 자립도가 낮은 기업도 아니고 오히려 리그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견실한 기업의 진입까지 막겠다는 것은 참 이해할 수 없는 심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구단의 행보로 인해서 롯데구단은 자신들을 지지하는 팬들의 얼굴마저 화끈거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좀더 솔직하고 좀더 대승적인 롯데 구단의 결정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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