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히어로>
대어 SK를 상대로 대역전극의 드라마를 연출한 롯데선수들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선수단전체가 드레스(?)코드도 맞추고 적극적인 타구와 주루플레이~ 정말 오늘은 절대 물러날 수 없다라는 분위기가 보이더군요. 절대 질 수 없다는 독기어린 표정들,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내용은 팬들로 하여금 간만에 야구다운 야구를 본다라는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지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엔 결국엔 선수들의 힘이 모이고 모여서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낳은 겁니다. 그것도 롯데를 상대로 극강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SK에게 말이죠. SK가 자랑하는 수비도 무너뜨리고, 좌완 불펜도 무너뜨리다니 말이죠.
SK를 만나면 왠지 주눅들고 위축된 플레이를 연발하던 선수들이 달라졌습니다. 오늘 한경기만으로 모든 문제점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는 섣부른 것이지만 최소한 서로 합심하면 어떤 결과를 만들 수 있는지 소중한 경험을 했을 겁니다.
일요일 경기에서도 꼭 오늘과 같은 집중력을 발휘해준다면,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다시 무서운 롯데 야구를 보여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