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이야기
-
을씨년스런 사직구장 전경~(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1. 26. 21:01
일때문에 부산에 한달에 한번 내려가는데요. 한번도 사직구장에 가보지 못했드랬습니다. 제가 가는 곳하고 거리가 꽤 되기도 하거니와 부산에서의 시간이 그리 길게 허락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자이언츠의 팬이지만 사직구장에는 가보지 못했던 분당갈매기로서 참 안타까운일이었죠. 그런데 우연찮게도 이번달에는 일정하나가 캔슬되면서 시간이 한시간 반가량 남게 되었습니다. 커피숍을갈까 무엇을할까 고민하다가 번뜩 생각난 것이 바로 사직구장에 한번 가보자였습니다. 지하철로 움직이는게 효율적이다 싶어 아이폰으로 검색을 해보니 사직구장을 가려면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보니 거리가 만만치 않더라구요. 결국 다시 알아보니 사직역에서 내리는게 더 빠르더군요. 검색의 실수로 추..
-
비룡군단의 전력누수, 별거아니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1. 1. 24. 07:21
SK와이번스는 한국야구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김성근이라는 탑클래스 감독의 조련하에 끈끈한 조직력과 그물망 수비를 앞세운 비룡군단의 전력은 타팀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4년간 6할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팀은 SK가 유일하며 최근 3년동안 80승이상의 승을 거둔 유일한 팀이기도 합니다. 이정도면 SK의 전력이 압도적이라는 말을 쓸 수 있겠지요? 이런 SK가 언제까지 리그최고의 강자로 군림할 수 있을까요?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SK의 힘의 절반이상이 김성근이라는 감독의 능력에서 나온다고 말하고 있을정도로 김성근 감독이 가지고 있는 SK구단의 영향력은 큽니다. 따라서 김성근 감독이 머물고 있는 한 SK가 급격히 하위권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선수들의 역량이 지금처..
-
궤변은 궤변을 낳고, 돌아올수없는 강을 넘은 롯데(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1. 22. 11:08
롯데와 이대호간에 벌어진 연봉계약 해프닝을 보면서 부아가 치밀지 않은 팬들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대호가 만약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진다면 듣고 싶다던 '이유'라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더욱 그렇고 말이죠. 연봉조정 후에 나온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서 제가 발끈한 내용은 바로 다음입니다. "~심정적으론 연봉조정위원 전원이 이대호의 손을 들어주고픈 마음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근거와 자료' 차원에서 접근하면 얘기가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A씨는 "예를 들어 이런 부분, 지난 시즌 이대호는 결승타가 10개였는데 홍성흔이 14개로 더 많았다. 이대호의 7관왕은 어마어마한 기록이지만 다른 타자들이 경쟁자로서 잘 못한 측면도 있다. 그런 걸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게 말입니까? 막걸립..
-
대책없는 롯데의 뒷문, 구세주는 누구?(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1. 19. 14:25
롯데의 마무리 보직은 롯데팬들에게는 언제나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매번 마무리의 부재 혹은 마무리의 부진으로 인해 롯데팬들의 애간장은 녹아 없어질 정도인데요. 올시즌도 아직까지 이렇다할 선수가 없는게 사실입니다. 그나마 2008년 롯데의 불펜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향운장 최향남이 복귀로 마무리감이 한명 생겼다는게 다행일 정도입니다. 롯데의 마무리 잔혹사에 대해서는 굳이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굳이 예를 하나만 꼽으라면 2010년 두자리수 세이브를 올린 롯데 투수는 없습니다.) 걸출한 선발투수들은 많아도 걸출한 마무리 투수는 거의 없었던 롯데에서 유일하게 마무리다운 성적을 올렸던 선수는 누구일까요? ‘슈퍼베이비’ 고(故)박동희입니다. 1994년 롯데 팀역사상 최고 기록인 31세이브를 올렸더랬습..
-
추격하는 K-리그, 도망가야하는 KBO(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1. 1. 18. 07:39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무엇일까요? 상당히 예민한 문제이지만 보편적으로는 축구, 야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다른 종목의 팬들도 인정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두 종목간의 경쟁에서는 누가 우위를 점하고 있을까요? 전체적으로 보자면 세계적인 인지도와 월드컵이란 큰 무기를 가지고 있는 축구가 미국-일본-한국-대만에서만 인기가 높은 야구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만 범위를 좁히면 양상은 달라집니다. 바로 국내의 프로리그로 범위를 좁히면 말입니다. 야구가 최근 몇년동안의 국제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많은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연 600백만 관중을 돌파하며 한국제일의 스포츠라고 가슴을 펼치고 있는 반면 축구는 많은 스타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K-리그의..
-
비슷하면서 다른 이대호와 추신수의 처지(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1. 17. 07:29
추신수와 이대호는 모두 아시다시피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입니다만 고교를 졸업하고나서부터는 두사람은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이대호가 롯데로 지명받으면서 한국프로야구에 발을 내딛은 반면 추신수는 미국으로 진출을 하면서 메이저리거의 꿈을 키워간 것입니다. 두 사람 중에 먼저 빛을 본 것은 이대호라고 할 수 있죠. 투수로 지명받았지만 바로 타자로 전향하면서 롯데의 차세대 거포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롯데의 암흑기 시절에 묵묵히 경험을 쌓고 지금은 롯데, 나아가서는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했습니다. 추신수는 이대호의 성공을 미국에서 지켜보면서 쓸쓸히 박수를 쳐주는 데에 그쳤는데요. 가능성은 높게 평가 받았지만 그만큼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마이너리거 생활은 점차 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만년 마이너..
-
홋카이도 여행 - 드디어 하코다테로 입성 - 럭키 삐에로 버거가자 2011. 1. 16. 10:34
2010/08/13 - [여행] - 홋카이도 여행 - 노보리베쯔에서 오누마 공원으로 2010/08/08 - [여행] - 홋카이도 여행 - 삿뽀로에서 노보리베쯔로~ 2010/08/07 - [여행] - 홋카이도 여행 - 삿포로에서 저녁보내기 2010/05/24 - [여행] - 홋카이도여행 - 오타루에서의 첫날~ 2010/05/17 - [여행] - 홋카이도로 가자 2010/05/04 - [여행] - 홋카이도 여행기 - 계획을 세워봅시다~ 드디어 하코다테에 입성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할 하코다테에서는 볼곳도, 먹을것도 많이 계획했습니다. 그럼 여기저기 발에 땀나도록 돌아다닌 결과를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JR하코다테역에 내려서 한컷~ 하코다테라는 도시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역사는 나름 큽니..
-
제9구단도 아직인데 제10구단을 운운해?(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1. 1. 15. 13:11
당췌 KBO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제9구단에 대한 아무런 결론도 도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10구단 창단을 위해 여기저기 지자체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인지.... 제9구단에 대해 지금 정해진 것이 있나요? 엔씨소프트라는 회사가 창단을 희망한다는 점과 마산을 연고로 할 것이라는 것 정도 입니다. 이 두가지에 대해서도 엔씨소프트가 확정된 것도 아니고 마산에 연고로 확정된 것도 아닙니다. 기존의 롯데는 두가지 모두에 대해 반기를 들고 있는 상황에 KBO는 만장일치 찬성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입니다만 이게 쉬워 보입니까? 지금까지 KBO가 해온 일처리를 보았을 때 제9구단 창단문제도 버거워보입니다. 구단들 눈치보느라 중재기능을 완전 잃어버린 듯 하거든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