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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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3차전은 이재곤의 어깨에(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10. 1. 12:32
롯데가 시즌중반 선발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서 팀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 홀연히 나타나 팀을 구해낸 이재곤이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상적인 순서라면은 장원준이 나와야 하겠지만 상대성적이 너무나 좋지 않기 때문에 섣불리 내세울 수가 없었기에 이재곤 카드를 꺼내 든 것입니다. 이재곤은 190에 달하는 큰키임에도 불구하고 사이드암으로 공을 뿌리는 좀 특이한 유형의 투수인데 큰키로 인해서 공을 놓는지점이 타자에게 좀더 가까워 공의 속도라던지 움직임이 실제보다 훨씬 좋다는 것이 큰 장점이고 이런 점으로 인해서 타자들이 이재곤의 공을 까다롭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곤은 사이드암 투수답게 싱커를 잘 이용해 경기를 운영을 하고 있는데 두산을 상대해서도 이 싱커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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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구원왕의 계보는 누가 이을까?(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0. 9. 17. 07:30
팀의 승리가 걸린 위태로운 상황에서 등판해서 리드를 끝까지 지켜주는 마무리투수는 경기 마지막 순간에 등판해서 자신이 던지는 단하나의 공에 팀의 승패가 달려있기 때문에 체력은 물론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가중됩니다. 따라서 좋은 마무리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악조건을 이길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데요. 좋은 마무리투수의 조건으로는 1. 탈삼진능력이 뛰어나야 한다.(강력한 스터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2. 두둑한 배짱이 있어야 한다.(위기상황에서 적극적인 승부를 즐겨야 한다.) 위 두가지 조건을 가장 잘 충족시킨다면 말그대로 좋은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는데요. 어떤 선수가 이에 해달될까요? 바로 삼성의 철벽 마무리 오승환입니다. 2005년 데뷔하자마자 삼성의 뒷문을 꽁꽁 틀어막으면서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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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불펜의 새로운 힘 - 김사율, 허준혁(좌)(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9. 16. 07:30
3년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롯데의 아킬레스건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불펜입니다. 약한 불펜으로 인해서 매번 맥빠지게 역전패를 당하기도 부지기수였고 이로인해 많은 팬들이 뒷목을 잡고 나가 떨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시즌막판까지도 불펜의 화려한 불쇼는 멈출지 몰랐고 그로인해서 많은 팬들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는 기쁨도 잠시, 다시금 광속탈락의 고배를 마시지는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그 불안했던 불펜에서 한줄기 아니 두줄기 희망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 두줄기 희망은 바로 김사율과 허준혁(좌)입니다. 시즌성적은 뛰어나지는 않지만 최근 등판경기에서 짠물피칭을 이어가면서 불펜에서 믿을맨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시즌성적 승 패 평균자책 이닝 세이브 / 홀드 김사율 1 4 3.83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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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의 징계, 이건 아니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9. 14. 17:36
가르시아의 징계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로야구인데요. 롯데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무마에 나서지 않은 상황은 롯데 구단이 가르시아에 대한 온도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징계에 대한 롯데구단의 뜨뜨미지근한 반응은 곧, 가르시아와의 재계약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적다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올시즌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한국에 온 3년 통틀어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르시아이기에 이미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내년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가르시아를 볼 가능성은 낮다라고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주변의 평가에 대해 구단에서도 이미 내부적인 모종의 결론을 내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가르시아에게는 좋지 않은 방향으로 말이죠. (전력의 핵심인 이대호나 강민호가 이런 징계를 받았다고 가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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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의 어깨 Vs 두산 육상부(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9. 14. 14:26
2010년 준플레이오프는 두산과 롯데의 맞대결로 거의 굳혀졌습니다. 두 팀 모두 강한 타선을 바탕으로 하는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팀홈런 숫자를 보면 두산이 139개로 리그 2위를, 롯데가 178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타선의 파괴력은 뛰어납니다. 다만 다른점이라면 바로 도루부분입니다. 리그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주찬(57개)을 보유하고 있지만 팀 전체 도루가 111개에 그치면서 거북이 팀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반면 두산은 '두산 육상부'라는 별명처럼 모든 선수가 항상 도루를 노릴정도로 베이스런닝에 주력하는 팀입니다. (물론 김동주와 최준석은 열외죠) 순위 팀명 이름 도루 도루실패 1 두산 오재원 31 9 2 두산 이종욱 29 11 3 두산 민병헌 10 3 4 두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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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로서의 박진만은 이제 볼 수 없나?(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0. 9. 9. 11:56
야구에서 수비에 대한 비중이 가장 높은 포지션을 뽑으라면 여러의견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유격수자리를 뽑겠습니다. 유격수는 영어로 “Short Stop” 즉, “잔발을 많이 쓴다”는 의미의 포지션으로 짧게 길게 혹은 불규칙으로 튀는 공 등 다양한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서 계속 짧은 스텝을 밟아야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까다로운 유격수자리는 보통 안정적인 포구와 강한 송구, 그리고 타구를 잘 따라가는 풋웍이 좋은 선수 즉, 수비를 잘하는 선수로 배치합니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포함된 유격수들은 어떨까요? 강정호(0.299-10HR-50RBI)는 국내 유격수중에서 포구에서 송구까지의 시간이 가장 짧고 포수출신답게 강견으로 유명하고 또한 연습생 출신의 손시헌(0.281-8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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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전인미답의 200안타 기록할 수 있을까?(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0. 9. 7. 11:40
예전에도 한번 포스팅한 기억이 있는데요. 바로 200안타에 대한 내용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치로가 10년연속 200안타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데에 많은 이목이 몰리고 있는데요.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아직 200안타를 기록한 선수가 없습니다. 다만 200안타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프로야구 역사상 2명이 있는데요. 1994년의 이종범과 1999년의 이병규가 각각 196안타, 192안타를 때려냈었습니다. 1994년 이종범 124G 196H 0.393, 리그평균 방어율 : 3.78 1999년 이병규 131G 192H 0.349, 리그평균 방어율 : 4.98 1994년에는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투수가 무려 9명이나 될 정도로 투고타저의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196안타를 기록한 이종범의 임팩트는 정말 상상을 초월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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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혁, 군대가는구나...(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9. 7. 07:30
롯데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엔트리에서 손시헌-강정호에 밀려서 박기혁이 탈락했습니다. 의욕적으로 올시즌을 시작했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만약에 박기혁이 몸상태만 괜찮고 꾸준한 출장을 해주었다면 손시헌-강정호와 더불어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었을텐데 경쟁다운 경쟁도 못하고 올시즌이 끝난 후 군에 입대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1981년생으로 올해나이가 29살로 어린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군생활 2년은 더욱 길게 다가옵니다. 박기혁이 없는 롯데의 내야를 생각해보지 않았던 롯데팬들은 당장 내년의 내야진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지만 박기혁의 빈자리는 1군의 문규현, 황재균, 2군의 양종민 등이 잘 메꾸어 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