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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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 지명타자의 계보를 잇는 최준석(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2. 5. 14:00
수비를 하지 않고 타격만 전문적으로 하는 지명타자는 수비와 공격을 겸비해야 하는 야구에서는 별난 포지션이다. 수비를 하지 않고 공격만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격에 대한 요구는 일반적인 야수들에 대한 공격의 요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기준이 높을 뿐 더러 자신의 공격상황을 제외하고는 덕아웃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기에 컨디션 조절이 힘든 것이 바로 지명타자다. 겉으로 보기에 쉽고 편해보이지만 34년째를 맞이하는 한국프로야구 역사에서 지명타자로서 족적을 남긴 선수를 찾기 힘든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지명타자 중에서도 특히 드문 것이 우타 지명타자들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고 평가받는 선수들을 찾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마해영, 이호준, 홍성흔 정도가 우타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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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이 없으면 잇몸 정책, 이번에도 통할까?(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1. 18. 12:12
이번 FA시장에서 두산은 최대의 피해자(?)가 되어 가고 있다. 주전 중견수 이종욱과 주전 유격수 손시헌을 이미 잃었고 이젠 지명타자 최준석까지도 잃게 생겼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이종욱과 손시헌이 NC로 이적하면서 보상선수도 받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되었다. / NC는 신생구단으로 FA영입시 보상선수를 내주지 않는 혜택을 받았다.) 이종욱 : 110경기 타율 0.307(123안타) 6홈런 52타점 30도루손시헌 : 93경기 타율 0.252(59안타) 1홈런 26타점 3도루최준석 : 100경기 타율 0.270(60안타) 7홈런 36타점 세 명이 모두 주전급 플레이어로서 활약을 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두산의 선수층이 제 아무리 두텁다고 한들 주전라인업의 1/3이 빠져나간 것을 아무일 없었다는 것처럼 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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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최준석의 매력(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11. 7. 06:30
포스트시즌에서 괴력을 뽐낸 최준석이 FA자격을 얻었다. 본격적인 2014년 FA시장이 개장한 후 많은 이들이 그의 거취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그의 가치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1. 이래서 매력있다. 그의 성적은 2009년 이전의 최준석과 이후의 최준석으로 나누어 봐야 한다. 2001~2008년까지 최준석은 0.243의 타율에 43홈런 189타점을 기록한 평범한 타자에 지나지 않았으나 2009년 이후 0.287의 타율에 67홈런 317타점을 올린 강타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통산 성적으로판단하기 보다는 2009년 이후의 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 2001년~2008년 0.243-43홈런-189타점2009년~2013년 0.287-67홈런-317타점 2009년에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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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FA로이드 효과, 최준석의 대폭발(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0. 23. 06:30
최준석의 외모를 보면 어떻게 저런 몸으로 야구를 아니 운동을 하는지 의아할 정도로 엄청난 체구를 자랑하는 빅보이 타입의 선수로(185cm 115kg-실제로는 120kg이상이라는 것이 정설) 커다란 덩치에 걸맞은 파워와 덩치에 비해 부드러운 유연성을 바탕으로 하는 타격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가장 큰 장점이다. 반면 엄청난 체구로 인해 관절쪽의 부상을 달고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는 점과 1루를 제외하고는 수비가 힘들다는 것은 그의 아킬레스 건으로서 올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최준석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극과 극을 나뉜다. 그러나 야구인생 최고의 기회를 앞둔 2013년 시즌은 사실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100경기 출장에 0.270-7홈런 -36타점에 그쳤는데 2013년 최준석의 부진은 사실 2012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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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망했어요 시리즈-4]왜 장타를 치지 못하니? 1루수들아(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9. 27. 15:43
롯데의 2013년 폭망의 원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엇보다 바로 타격의 부진이다. 이대호를 잃은 후 홍성흔과 김주찬마저 FA로 잃고 난 롯데의 타선은 말그대로 안습수준으로 추락했고 특히나 장타력 부분에서의 부진은 팬들을 야구장에서 떠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이었다. 보통 야구에서 장타력하면 떠오르는 포지션을 꼽으라면 1루수와 3루수를 이야기한다. 그도 그럴것이 수없이 많던 슬러거들의 포지션이 대체적으로 1,3루에 집중되어 있기도 하거니와 1,3루는 아무래도 다른 포지션보다 수비 부담이 적어 공격에 비중을 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2013년 시즌에도 최정(3루)과 박병호(1루)의 홈런 공방전이 이뤄지고 있다. 결국 팀의 장타력을 이야기 하기 위해선 1루와 3루를 살펴봐야 한다는 의미로 이번 시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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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의 대반전에 복잡해지는 팀내 역학관계(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9. 24. 06:30
매년 히트 상품을 내놓는 두산에서 올시즌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투수쪽에서는 유희관, 타자쪽에서는 오재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성열과의 트레이드로 지난시즌 중반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은 트레이드 당시만해도 일발 장타력을 가진 이성열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으로 두산의 트레이드 실패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사실 시즌 중반까지 이성열이 연신 홈런포를 쳐내자 이런 시선은 더욱 따갑게 오재일에게 향했었다.) 하지만 오재일은 항간의 이런 평가에 아랑곳 하지 않고 대타면 대타, 대수비면 대수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다하더니 결국 붙박이 1군요원으로 자리를 잡았고 뛰어난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능력을 뽐내고 있다. 오재일 50경기 0.302-3홈런-25타점-장타율0.500-득점권타율0.325 도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