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플레이
-
[ADT캡스플레이]최강 기아를 연거푸 잡은 롯데의 원동력은 역시 수비(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9. 09:44
롯데는 5월 6일까지만 하더라도 리그 최다실책 2위를 기록할만큼 지독한 수비불안에 시달렸다. 그리고 이 수비불안의 원인은 팀에서 가장 수비를 잘한다는 1루수-2루수-유격수-3루수의 내야라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고 그 대책은 전무해보였다. 특히 2012년 시즌까지 주전 유격수로 뛰었던 문규현의 급격한 페이스 다운과 군복무 후 복귀한 '데릭기혁' 박기혁의 불안한 수비는 롯데 내야를 도저히 메꿀 수 없는 블랙홀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문규현 실책 2개, 박기혁 실책 3개) 가장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줘야 하는 유격수 포지션에서의 문제는 김시진 감독으로서 절대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고 결국 칼을 뽑아 들었다. 5월 4일 부로 문규현을 그리고 이튿날인 5월 5일 부로 박기혁을 모두 2군으로 내린 것이다..
-
[ADT캡스플레이]실책은 선수탓만이 아니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4. 10:18
2013년 들어 각팀이 예년과는 다르게 많은 실책을 범하고 있고 연일 쏟아지는 실책 퍼레이드는 프로야구의 질을 떨어뜨리고 전체적인 프로야구 질 저하 및 인기 하락의 원흉으로 지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실책이 많아지면서 불필요하게 경기시간은 시간대로 늘어나며 어이없는 실책에 팬들은 떠나가게 된다는 논리가 성립되는 것이다. 단순하게 보자면 절대 틀린말이 아니다. 야구, 그것도 좀 더 정제되고 깔끔한 플레이를 한다고 해서 프로라는 단어가 붙여져 있는 프로야구에서 기본적인 수비의 실책이 많아지는 것은 누가봐도 야구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프로야구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가지 짚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수비 실책의 책임이 꼭 선수들에게만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매경기 최상의 ..
-
[ADT캡스플레이]수비 울렁증에 시달리는 롯데 수비수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2. 09:11
2013년 시즌 개막 후 가장 관심을 받았던 것은 신생 구단 NC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일까였다. 2군 에서의 담금질 시간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2군과 1군의 경기력 차이가 크기 때문에 NC의 경기력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기 때문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공격력이나 투수력보다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불안한 수비력이었다.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기도 전에 수비에서 흔들리며 실책을 쏟아내다 보니 좋은 성적을 올리기는 커녕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시간을 거듭할수록 NC의 실책은 점점 줄어들며 반대로 승수는 쌓이고 있는 반면 NC와 정반대로 실책이 늘어가면서 성적은 뒷걸음질 치고 있는 팀이 있는데 바로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예년과 다른 수비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적은 ..
-
[ADT캡스플레이]ADT캡스플레이도 막지 못한 롯데의 드라마틱한 패배(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4. 27. 09:21
개막 5연승 후 믿기지 않는 7연패를 당하면서 리그 단독 선두에서 7위까지 떨어졌던 롯데는 지난 주중 SK와의 2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모처럼 위닝시리즈를 만들었고 연패탈출은 물론 순위도 한단계 오르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7연패를 당하는 동안 노출되었던 롯데의 투타의 부조화,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등의 문제점을 말끔히 씻어내지는 못했지만 처져있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 충분한 승리였고 그 승리의 대상이 롯데에게 매년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SK였다는 데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그리고 팀이 조금씩 정비되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대목은 2경기 동안 롯데가 단 한차례의 수비실책도 없었고 하다못해 기록되지 않는 실책이라고 하는 본헤드 플레이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선수들의 경기에 임..
-
[ADT캡스플레이]오지환, 꼭 유격수를 고집해야 하나?(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4. 25. 06:30
수비력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장 객관적인 지표는 실책수가 된다. 수비센스가 아무리 좋고 눈에 보이지 않는 풋워크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겉으로 드러나는 실책이 많다면 결코 수비를 잘하는 선수라고 평가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야구에서의 실책은 불규칙한 바운드가 많이 생기는 내야에서 나오는 것이 보통이라 내야수들의 수비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내야수 중에서도 특히 가장 많은 타구를 잡아내는 유격수는 많은 타구를 잡아내는 것에 비례해서 그만큼 실책의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유격수는 수비에서 잘하면 본전 못하면 완전히 역적이 되는 경우가 많아 각 팀에서는 가장 수비력이 좋은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수비만 잘해줘도 팀에 공헌하는 바가 많다는 의미에서 유격수에게 뛰어난 공격력을 바라지 않는다. 이..
-
[ADT캡스플레이]북치고 장구치며 연패를 끊은 손아섭(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4. 20. 00:00
2013년 시즌 개막과 동시에 롯데는 한화와 NC다이노스를 만나 5연승의 휘파람을 불면서 리그 단독 1위의 기쁨을 맛보았다. 하지만 이내 나머지 경기에서 1무 7패의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급격한 추락을 했다. 타선은 무수히 많은 잔루를 만들면서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믿었던 투수들은 투수들대로 상대타자를 내보내기만 하면 실점을 허용하면서 한마디로 안되는 팀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줬다. 개막 후 13연패를 한 한화와 올해 처음으로 1군에 얼굴을 내민 NC의 존재가 롯데로서는 고맙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부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한화는 3연승을 올리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NC도 아직 2%부족한 모습이지만 만만치 않은 실력을 드러내면서 경쟁력을 보여주자 투타 부조화로 인한 7연패를 기록하는 롯데가..
-
[ADT캡스플레이]수비구멍 김태완의 수비가 한화를 살렸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4. 18. 08:04
야구의 흔한 말 중에 '야구는 투수놀음' 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아무리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따낸다고 한들 투수가 그 득점 이상의 실점을 하면 경기를 이길 수 없는 것을 빗댄 말인데 야구에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 아니다. 투수가 잘 던지면 실점은 적어질 것이고 그만큼 팀이 패할 가능성이 적어지고 최소한 무승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뜻이기도 한데 '야구는 투수놀음' 이라는 말과 함께 2013년 한국프로야구에서 한가지 신조어가 나타나고 있다. 바로 '야구는 수비놀음' 이라는 것 말이다. 2013년 시즌이 개막한지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경기력이 하향평준화 되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실책이 무수하게 쏟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실책을 많이 저..
-
[ADT캡스플레이]오빠므찌나? 외야수비의 진수를 보여준 손아섭(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4. 13. 12:56
흔히 야구에서 수비잘하는 선수를 뽑으라면 열에 아홉은 내야수를 뽑을 것이다. 수비영역도 크고 가장 많은 타구를 처리하며 흡사 발레리나를 연상케하는 경쾌한 스텝과 송구동작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탄성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외야수들의 수비를 생각하면 그냥 붕떠서 오는 공을 잡는다고 봐서 상대적으로 수비가 쉽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외야수비도 생각만큼 쉽지 않다. 평범한 포물선을 그리는 힘없는 타구는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쏜살같이 날아오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 타격시 회전이 걸려 좌우로 휘는 타구, 잡자기 드라이브가 걸려 외야수에 도달하기 전에 갑자기 가라앉는 타구등등 외야수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상황이 많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또한 외야수비는 내야수비와 다르게 단 한번의 작은 실수가 바로 실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