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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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포수 강민호의 성장은 기대해도 좋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11. 28. 08:00
박경완, 진갑용, 홍성흔, 조인성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각 팀의 주전포수들이자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포수들이라는 점이다. (홍성흔은 작년부터 지명타자로 변신을 하면서 더이상 포수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 이들은 체력소모가 가장 크다는 포수 포지션에서 매년 100경기 가까이 출전하고 있는데 이들의 나이가 평균 30대 중반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혹사수준의 출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각 팀에서는 당장의 성적에 필요하니까 이들을 쉬게 할 수 없고 이로인해 백업포수들을 육성하는데 소홀히 한 결과를 낳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한국프로야구는 '포수기근'의 원인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 '포수기근'이라는 말은 '일반적인 포수'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수비력과 공격력을 두루갖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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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박감독의 마지막 제자 사랑?(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09. 9. 25. 11:42
김재박 LG 감독이 박용택의 타율을 관리해주겠다고 했다는데 현재 박용택 0.374, 홍성흔 0.372로서 2리 차이로 박용택이 앞서 있는터라 박용택을 굳이 출장시키지 않고 타격왕이 될 수 있게 돕겠다는 것이다. 이미 류현진이 등판한 한화전에서 박용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롯데가 엘지와의 경기를 한경기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홍성흔이 5타수 3안타 이상이 아니라면 박용택을 넘어서기 힘들다. 확율상 한경기에서 안타를 3개이상 치는 것도 힘들고 오히려 박용택은 1경기가 더 있기 때문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홍성흔이 3안타 이상 못치면 그것으로 경쟁은 끝이 나기에 그 이후에 출장관리를 한들 안한들 뭐라할 사람 없는 상황이다. 굳이 불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피하는 듯한 인상을 팬들에게 남긴다면 오히려 박용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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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타율은 역대 6번째 기록(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9. 4. 12:07
홍성흔은 작년 팀동료 김현수에 이어 타격 2위를 기록했었는데 올시즌은 0.374의 고타율로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상태다. 기본적으로 많은 안타를 생산해내는 컨택능력은 좋은 선수였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 볼넷을 많이 고르지 않았던 예전에 비해 올시즌 개인통산 가장 많은 볼넷(39개)을 얻으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게 되고 타수가 줄어들면서 타율이 상승하는 연쇄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0.370이상을 기록하면서 타격왕에 오른 선수는 원년의 백인천과 1985,1987년의 장효조, 1994년의 이종범, 1999년의 마해영이 그 주인공들인데 1980년대에 3명, 1990년대에 2명, 2000년대에는 올시즌의 홍성흔이 유일할 정도로 점점 찾아보기 힘든 기록이다. 연도 이름 타율 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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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발과 병살타의 관계(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09. 8. 26. 11:26
야구경기에서 가장 팬들의 맥을 풀리게 하는 플레이는 무엇일까? 다름아닌 병살타이다. 말그대로 아우를(병) 倂, 죽일 (살)殺, 때릴 (타) 打 ; 두명을 아울러 죽이는 타격이라는 건데 박빙의 승부에서 중심타자가 병살타로 물러나는 것 만큼 허무하고 맥이 풀리는 플레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병살타하면 발빠른 테이블세터보다는 파워가 센 대신 발이 느린 중심타선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그렇다면 거포이면서 느린발(적은도루)를 하는 선수가 병살타를 많이 친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닐 것이고 대부분의 야구팬들의 생각도 이와 같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과연 실제 병살타 순위도 이런 일반적인 생각과 같을까? 순 이름 팀 타석 병살 병살/타석 도루 1 최동수 LG 336 20 0.060 0 2 강정호 히어로즈 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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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가을잔치행은 중심타선에 달렸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8. 18. 14:49
이대호와 여덟난장이라는 비아냥을 들으며 고전을 면치못했던 예전과는 달리 2008년 부터는 이 대호를 앞뒤에서 보호해줄 선수들이 많이 생겼고 이들이 실제 성적으로 이대호에 못지않은 활 약을 펼치면서 이대호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었는데 이 결과가 롯데의 가을잔치행에 큰 역할을 했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큰 활약을 했던 중심타선이 건재하고 홍성흔이라는 걸출한 FA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2009년에는 기대만큼의 공격력이 발휘되지 못했다. 구분 2008 2009 2009예상 홈런 타점 홈런 타점 홈런 타점 이대호 18 94 20 84 24 102 가르시아 30 111 21 63 25 76 강민호 19 82 9 26 10 35 조성환 10 81 8 35 10 42 홍성흔 - - 10 48 13 60 계 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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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롯데의 공격력(5월)(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5. 27. 12:31
작년시즌 롯데가 리그3위를 차지한데에는 무엇보다 활발한 공격력이 주된 요인이었는데 작년시즌의 공격부문에서 큰 출혈없이 홍성흔을 데려오면서 더욱 공격력을 배가 시키고자 했었는데 올시즌 초반에는 주전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서 좋은 효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5월 들어서면서 롯데는 눈에 띄게 바뀐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데 총 20경기동안 두자리수 안타를 친 경기가 무려 9경기나 된다. 게다가 이 기간 평균 안타수가 9개를 넘고 있다. (4월 24경기 평균 8.3개안타) 안타가 많아지면서 득점력도 높아졌는데 4월 평균 3.7점이었던 평균득점이 5월에 평균5점으로 1.3점이나 상승하면서 팀 성적도 10승 10패를 기록하며 4월 8승 16패에 비해 월등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런 좋은 공격력의 선봉은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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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불펜 부진의 이유는 이닝이터의 부재(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5. 19. 21:00
5월중순 현재 롯데가 7위를 하고 있는이유? 가르시아의 침묵, 홍성흔, 이대호의 부진, 빠른야구의 실종, 선발투수진의 붕괴 등등 언뜻 떠오르는 이유도 많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프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작년 롯데의 힘은 강력한 선발진이었다. 고장나지 않는 톱니바퀴처럼 5명의 투수가 번갈아가며 로테이션을 지켰고 그 결과 12승 트리오를 배출해내면서 가을잔치에도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중심축이었던 손민한이 부상으로 빠졌고(어깨가 좋지 않다는...) 장원준은 널뛰기모드로 변환했고 송승준은 볼넷팩토리로 진화하면서 전체적으로 롯데선발진은 이닝소화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2008년 선발진이 소화한 이닝(38경기기준) : 224.6이닝 2009년 선발진이 소화한 이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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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4월은 간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4. 29. 08:05
롯데는 전형적으로 투수력에 의지하는 경기를 많이 하는 팀이었고 최동원, 윤학길, 주형광 등 롯데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이름을 보아도 모두 투수들이다. 이런 팀컬러는 로이스터 감독이 들어서면서 공격에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활발한 공격으로 점수를 최대한 많이 내어 이기는 스타일로 변했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 변화 속에서 롯데 투수들은 전통의 팀컬러대로 제몫을 충분히 해내었다. 12승 트리오 손민한-송승준-장원준의 활약은 말할 것도 없고 강영식 최향남의 분발이 없었다면 아무리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더라도 작년의 성적은 기대하기 힘들 었을 것이다. 작년 스토브리그에서 롯데프런트는 이런 투수진의 꾸준함을 바탕에 깔고 공격력의 극대화를 노리면서 홍성흔을 데려와 타격보강에만 신경을 썼다. 투수진에 대한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