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자 편향 라인업, 양승호감독은 복안이 있나?

1번 중견수 전준우/우타

2번 좌익수 김주찬/우타

3번 우익수 손아섭/좌타

4번 지명 홍성흔/우타

5번 포수 강민호/우타

6번 2루수 조성환/우타

7번 3루수 황재균/우타

8번 1루수 박종윤/좌타

9번 유격수 문규현/우타

 

2012년 롯데의 라인업은 아마도 위와 같이 이루어질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이대호의 빈자리가 만만치 않지만 그간 경쟁력을 보여주었던 라인업의 힘이 느껴집니다. 다만 9명의 라인업에 좌타자가 2명밖에 없다는 점은 옥의티로 보이는데요.

롯데라인업의 우타자편향은 전부터 죽 제기되어왔던 문제긴 합니다만 여전히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네요. 만약 이대호가 일본진출하지 않았다면 라인업에 좌타자는 손아섭만 있을뻔했죠.

물론 롯데의 우타자들이 좌우투수가리지 않고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상대투수에 따라 또는 경기의 양상에 따라 즉시 라인업에 들어가도 될만한 즉시전력감의 좌타자요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은 큰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이인구, 이승화등 말고는 마땅한 좌타자 요원이 없는 롯데로서는 이들의 성장에 다시한번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터지겠지 터지겠지 하면서 기다린 세월을 생각하면 그리 기대하지 않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둘이 터져준다면야 더할나위 없겠지만 아닌 상황이라면 양승호 감독은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