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가 계속 선발을 고집하고 있단다.
스프링캠프가 끝나고 국내 훈련에 돌입했음에도 좀 있으면 시범경기가 열리는 시점인데도 아직 실전투구도 제대로 소화 못할 정도로 컨디션이 늦게올라오고 있음에도 이승호 본인은 계속 불펜이 아닌 선발을 원하고 있다는데 이건 안될말이다.
이승호는 지난 몇년간 풀타임으로 선발투수역할을 해본 선수가 아니다. 게다가 현재 롯데의 선발로테이션은 송승준-사도스키-유먼-고원준에 이용훈, 김수완, 이재곤이 나머지 한자리를 다투고 있는 형국이다. 이미 언론은 물론 코칭스태프들이 이렇게 말하고 다니는 걸 본인도 알텐데....선발후보에 자신의 이름은 없다는 것을 말이다.
본인이 fa로서 팀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선발투수로서 장원준의 공백을 메우는 방법만 있는게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 오히려 정대현이 부상으로 개막후 두달여 결장이 확실시 되는 불펜에서 활약해 주는 것이 더욱 팀에 도움이라는 거다.
이런 점을 본인이 모르리라고는 생각치는 않는다.
한국프로야구리그에서만 잔뼈가 굵은 베테랑 이승호 아니겠는가? 본인이 할 수 있는 것과 해야하는 것에 대한 판단을 올바르게 내려주길 바라고 내일이라도 신문일면에 "이승호, 불펜에서 제 역할 다하겠다" 라는 기사를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