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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민한은 어디에?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4. 21. 06:30

    시즌이 한창 진행되는 시점에서 뜬금없는 글이기는 하지만 기아의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들린 이종범의 은퇴소식에 가장먼저 든 생각이다. 


    도대체 손민한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 것일까? 선수협회의 좋지 않은 일들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내리더니 신생구단 NC다이노스에 입단테스트를 받았다라는 소식을 마지막으로 전혀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은퇴에 대한 소식이 없으니 어디에선가 조용히 선수생활을 잇기 위해서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일을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민한신으로 불리우며 전국구 에이스로서 위용을 과시하던 손민한이 영광스러운 은퇴가 아니라 부상과 수술 그리고 부진으로 인해서 친정팀 롯데에서도 방출당하고 어디에서도 받아 줄 곳없는 외톨이 신세가 되리라고는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프로 데뷔이후 롯데에서만 12년동안 선수생활을 하면서 굴곡진 롯데자이언츠의 암흑기를 묵묵히 견뎌준 손민한이고 통산 103승 72패 12세이브 3.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롯데역사의 손꼽히는 에이스였던 손민한이 이대로 사라질까? 아쉽게도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큰게 사실이다. 



    손민한의 부상부위는 어깨다. 1975년생으로 30대 후반(아니 40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다라는 표현이 맞겠다.)인 노장투수 손민한이 견뎌내기에는 쉽지않은 부상부위다. 2010년 수술까지 받았지만 수술경과가 그리 좋지 않아 공을 던질때마다 통증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투구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은 손민한의 복귀는 사실상 어렵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복귀가 어렵다고는 해도 하나의 팬으로서는 그가 선수생활동안 보여준 의지와 투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대로는 너무 아쉽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지는 모르지만 언제 어느팀의 유니폼을 입든지 다시한번 마지막으로 팬들앞에서 멋진 스트라익을 던져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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