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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도 예상치 못한 나이트의 카스포인트 랭킹 1위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4. 27. 21:42

    연일 야구의 열기가 뜨거워짐에 따라 카스포인트도 야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데 카스포인트 랭킹표를 보다보면 모두 ? 좀 이상한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왜냐고?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카스포인트 랭킹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한국프로야구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위력을 뽐내는 에이스인 한화의 류현진, 기아의 윤석민도 아니고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 뜨거운 공격력을 이끌고 있는 홍성흔도 아닌 바로 넥센 히어로즈의 나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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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든 나이트는 2011년 시즌30경기에 출장해서 7 15패에 4.70의 평균자책점으로 외국인 투수라고 보기 힘든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넥센은 나이트와 재계약을 했다. 이때만해도 많은 야구팬들은 넥센구단의 재정형편이 하도 열악하기도 했고 이택근에게 거액의 계약을 안겨준 마당에 좋고 비싼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능력이 없어 '구관이 명관'이라고 나이트를 재신임한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생각했고 당연히 2012년 나이트의 성적도 2011년과 별차이가 없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2012년 시즌에 들어서는 이런 예상들이 보기 좋게 빗나가 버렸다. 솔직히 빗나가도 엄청나게 빗나간 것이다. 2011년 30경기에서 단 7승을 거뒀던 나이트가 2012년 불과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렇다보니 나이트를 재선택한 것에 대해서 리그 최고의 투수조련가이자 투수재활공장장이라고 불리는 김시진 감독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나이트는 지난 시즌내내 무릎부상으로 고생하면서도 30경기를 소화해내었고 이를 옆에서 지켜본 김시진 감독은 무릎부상만 아니라면 리그에서 충분히 통할만한 구위라고 믿었던 것이고 이 믿음에 보답하듯이 나이트는 오프시즌동안 아픈 무릎을 정상으로 돌려 놓았다.


    모든 것이 김시진 감독의 예상대였고 나이트는 대반전을 이루면서 2012 4경기에서 3승 무패 2.10의 평균자책점이라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다른 팀의 다른 감독이었다면 어땠을까? 김시진 감독이 투수를 보는 안목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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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트는 최고의 활약을 해오다 4 24일 엘지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카스포인트를 5점밖에 추가하지 못하며 한템포 쉬었지만 여전히 누적점수 547점을 기록하면서 같은날 한화와의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2위 윤석민(515) 32점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지키고 있다.

     

    아직은 시즌초이고 시즌이 진행되면서 32점의 점수차는 쉽게 뒤집힐 수도 있기에 나이트가 계속 1위를 고수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4경기에 등판하는 동안 한번도 6이닝 이전에 내려가지 않으며 (4번의 QS) 리그에서 두번째로 많은 25.2이닝(1SK의 마리오 26.1이닝)을 던지며 홈런은 단 1개만 허용한 나이트는 확실히 2011년과는 다른 내구성과 안정감을 보여주면서 팬들에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시즌 초반 너무 잘 던져주고 있는 나이트가 넥센의 중위권 도약의 승리의 기사(knight)가 되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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