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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의 2달, 박찬호는 성공한걸까?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6. 5. 17:30

    2012년 시즌을 앞두고 한국프로야구팬들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바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기나긴 해외생활을 마치고 고국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간다는 결정을 했다는 것이다. 선수생활의 황혼을 맞이하고 있긴 하지만 박찬호라는 전설을 우리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야구팬들의 가슴을 들끓게 했다.



    특히 고향팀(박찬호는 충청남도 공주가 고향이다)인 한화이글스로의 복귀가 결정되었을때 한화이글스 팬들의 환호성은 아직도 귀에 선하다. 다른사람도 아니고 박찬호가 팀에 가세하면서 팀의 최고 에이스인 류현진과 원투펀치를 이뤄 하위권을 전전하는 이글스를 비상하게 해주주길 바라는 열망이 그에 대한 무한지지로 표현된 것이리라. 


    박찬호가 한국무대에 선지 이제 2달이 지났다. 


    과연 고향팬들의 열렬한 지지만큼 성공적으로 한국야구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을까?


    <2012년 박찬호 성적>

    9경기 2승 4패 48.1이닝 평균자책점 4.28


    성적을 살펴보면 에이스 류현진이 2승 3패에 머물러 있는 것을 봤을 때 박찬호가 올리고 있는 2승 4패의 성적이 그리 나빠보이진 않고 4.28의 평균자책점도 팀내 선발 중 2위의 기록일 정도로 썩 괜찮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물론 리그전체를 생각하면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팀내에서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선발요원으로서 9경기에 겨우 48.1이닝(경기당 5.1이닝)을 소화한 것은 불만이다. (5월 17일 두산전 7이닝이 가장 길었다.) 불펜요원이 약한 팀사정상 선발이라면 좀 더 길게 가줬으면 하는게 팀의 바람이지만 40을 바라보는 박찬호에게 그만한 스태미너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 수도 있다.


    종합적으로 본다면 2달간의 박찬호는 '역시 박찬호!' 라는 평가까지는 아니더라도 분명 충분히 한국무대에 성공적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로테이션을 부상없이 잘 지켜주면서 시즌을 온전히 잘 치르면서 페이스를 잘 유지한다면 그가 목표로 하는 10승 달성은 물론 분명히 '역시 박찬호!'라는 평가가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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