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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기본기'라던 신본기의 2군행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6. 18. 21:49




    2012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동아대 출신 전천후 내야수 신본기를 1차 2순위로 지명했다. 견실한 수비력으로 대학 최고의 유격수로 평가받으며 국가대표 경력도 많은 신본기는 문규현과 조성환이 버티고 있는 롯데의 내야진에서 제3의 내야수가 되리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입단 후 스프링캠프시절부터 롯데 1군의 많은 선배들과 견주었을 때 모자람이 없는 수비실력을 뽐내며 양승호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신본기는 시즌 개막 이후 신인으로서는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고 2012년 시즌 팀이 치른 57경기에서 48경기에 출장해 192.2이닝 동안 단 한개의 실책만을 기록하는 뛰어난 수비실력을 보였다. 수비실력만 보면 역시 그의 별명인 '신의 기본기'가 왜 붙었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하지만 역시 신은 공평하지 않았다.


    신은 신본기에게 뛰어난 수비실력을 주었으면서 타격능력은 주지 않은 것이다. 신본기는 2012년 56타수 6안타로 타율이 겨우 0.107에 불과하다. 물방망이 타자를 일컫는 '멘도사 라인'(규정타석을 채운 타자중 2할에 머문 타자를 일컫는 말)에도 한참 모자르는 1할의 타율은 프로야구 선수중에서도 재앙수준이다.


    대학 4년동안 3할을 넘는 타율을 올렸고 프로입단 직전인 2011년 신본기의 대학 4년 성적은 56타수 20안타 0.357의 타율로 타격이 나쁜 선수는 아니었지만 프로 그것도 1군 투수들의 공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을 시종일관 보였고 결국 16일 2군으로 내려가게 되었는데 신본기는 자신의 2군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제아무리 수비능력이 좋다고 한들 자동아웃수준의 타격능력을 끌어올리지 않는 한 프로에서의 성공은 물론 1군 잔류도 힘들 다는 것이다. 


    신본기가 그 안에서 잠자고 있던 타격에서의 '신의 기본기'를 깨워 화려하게 1군복귀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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