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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의 상승세의 원동력은 짠물수비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6. 27. 06:30




    롯데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2010년 2011년 연속으로 세자리가 넘는 실책을(2010년 : 102개, 2011년:106개)저지른 팀이었으며 2009년부터는 최다실책 1위를 놓치지 않았었다. 롯데의 많은 실책은 접전상황에서 승부의 추를 기울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곤 했기 때문에 롯데는 2012년 대대적인 수비진 강화를 천명했었다.


    스프링캠프부터 팀역사상 가장 많은 수비연습량을 가졌던 롯데는 올시즌 63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46개의 실책을 기록하면서 최다실책 2위의 좋은 모습(?)을 보면서 많은 연습량에 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1위는 55개 실책을 한 엘지) 


    2011년 경기당 실책 수 : 0.79개

    2012년 경기당 실책 수 : 0.73개


    재작년부터 가동되는 김주찬-전준우-손아섭으로 이어지는 외야라인업에 수비력하나만큼은 리그제일이라 평가받는 이승화가 제4의 외야수로 뒤를 받치고 있는 외야진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비력을 올시즌에도 꾸준히 보여주고 있으며 내야진도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박종윤(1루), 조성환(2루), 문규현(유격), 황재균(3루수)은 작년 이대호가 있던 내야라인업보다 견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하지만 내야진의 핵심이던 주전 유격수 문규현이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내야진에 균열이 발생했지만 문규현의 뒤를 이어 신본기(1실책), 정훈(1실책)이 차례대로 등장하면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컸던 예전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롯데가 5승 1패의 급상승세를 타면서 SK에게 0.5게임 뒤진 2위에 오른 6월3주에는 롯데의 수비력이 빛을 발했는데  6경기 동안 롯데의 수비진은 리그에서 두번째로 적은 3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수비진이 안정을 찾아주자 마운드의 투수들도 힘을 내며 2.21의 평균자책점의 짠물피칭을 했다.


    롯데 투수진의 면면을 살펴보면 강력한 구위로 삼진을 많이 잡아내는 투수는 유먼이 탈삼진 67개로 리그 2위, 송승준이 탈삼진 60개로 리그5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타자를 유인해 범타를 유도하는 스타일의 투수들이 많기에 수비진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데 지난 6경기에서는 바로 이 수비진의 집중력이 전에 없이 뛰어났던 것이다.


    특히 6월 24일 이용훈이 8회 1사까지 퍼펙트 게임을 이끌어 갈 수 있었던 원동력도 이용훈의 구위와 함께 수비진의 빛나는 집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롯데의 가장 불안요소이던 수비진이 안정감을 계속 지속한다면 롯데의 상승세도 쉽사리 꺾일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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