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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의 3위 추락은 필승조의 부진이 원인이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9. 20. 11:48

    SK와 2위 경쟁을 했던 롯데가 결국 5경기에서 1무 4패로 무너지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5경기 동안 롯데는 극심한 투타의 부조화가 발생했는데 포스트시즌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력의 불균형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적신호로 받아들이기 충분한 성적이었다.


    <롯데 최근 5경기 성적>

    전적 : 1무 4패

    득점 : 12점 (경기당 2.4점 / 팀타율 : 0.229)

    실점 : 31점 (6.2점 / 팀평균자책점 : 6.00)


    롯데의 2012년 시즌 팀타율이 0.264에 경기당 득점이 3.92점, 팀 평균자책점이 3.43에 경기당 실점이 3.85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난 5경기에서 롯데가 보여준 경기력은 최악에 가까웠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타선의 부진을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는데 앞서 기록을 살펴본 것과 같이 올시즌 롯데는 지난 몇년간의 공격야구를 펼치는 팀이 아니라 강화된 불펜을 이용한 지키는 야구로 변신했고 매경기 시원한 공격력을 선보인 경기가 별로 없었기에 삼성과 SK라는 강팀을 연거푸 만난 일정에서 시즌내내 신통치 않았던 롯데의 공격력이 갑자기 좋아질리는 만무했기에 타선이 침묵했다는 것만이 롯데 부진에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결과적으로 롯데 부진의 결정적 요인은 타선보다는 투수진인 것이다. 롯데가 올시즌 팀평균자책점이 3.43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지난 5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무려 6.00으로 2배가량 급증하고 말았다.(경기 평균실점도 3.85에서 6.2로 급상승)



    부진했던 롯데의 투수진 중에서도 특히 올시즌 튼튼한 허리역할을 해주었던 불펜3인방(최대성, 김성배, 김사율)의 부진이 뼈아팠다. 최대성은 2경기에서 2이닝을 던지는 동안 3실점에 2패를 당하며 무너졌고 마무리 김사율도 14일 경기에서 0.1이닝동안 2실점으로 통한의 블론세이브(시즌 3번째)를 기록하고 난 후 등판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김성배도 겉으로 드러나는 실점은 없었지만 고비때마다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최근 롯데 필승조 카스포인트 변화>

    최대성 카스포인트 : 995->945 / 9월18일 이후

    김사율 카스포인트 : 2,208->2,172 / 9월14일 이후 

    김성배 카스포인트 : 815->803 / 9월 17일 이후 


    이렇듯 롯데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던 필승조의 부진이 겹치면서 연패는 물론 2위 수성까지도 실패했는데 최근경기에서 노출된 필승조의 부진은 겉으로 드러난 결과보다 이들의 부진이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삼성과 SK와의 승부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롯데의 머리를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앞서도 말했다시피 사실상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롯데는 포스트시즌상대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상위권팀과의 경기에서의 승부는 다득점보다 얼마나 최소실점을 하느냐가 관건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기전일수록 불펜의 힘이 더욱 중요한 것을 생각하면 롯데는 앞으로 남은 시즌일정에서 최대한 불펜, 특히 필승조들의 아끼고 컨디션 조절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이 글은 카스포인트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casspoint.mbcplus.com/news/blog/ )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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