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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4리뷰] SK의 가을DNA는 판독불가(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10. 30. 21:04
삼성이 강력한 전력을 뽐내며 1,2차전을 승리했을때만해도 싱거운 한국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사실 그도 그럴것이 1,2차전에서 SK는 삼성에게 한번의 리드를 가져오지 못한채 시종일관 끌려다니는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SK선수들에게는 가을DNA가 흐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기 때문에 1,2차전에서 보여준 SK의 무기력한 경기력은 많은 야구팬들에게 놀라울 정도였고 이제 SK의 가을DNA도 해독이 되었다는 비아냥도 여기저기서 들려왔고 이대로 가을DNA가 자취를 감추는가 싶었다.
그러나 SK는 보란듯이 되살아났다.
3차전의 대역전승을 시작으로 4차전에서도 4:1승리를 거두면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득점권에서 연신 헛방망이를 휘두르던 타선은 3차전의 홈런쇼를 시작으로 적시타를 양산하기 시작했고 투수들도 송은범이 불펜에서 중심을 잡아주자 특유의 짠물피칭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SK타선>
1,2차전 1홈런 4득점 0.164
3,4차전 5홈런 16득점 0.352
*박정권(14타수 2안타 0.143)만 살아난다면 SK의 타선은 그야말로 공포의 타선이 될 듯
무엇보다 타선이 힘을 되찾았다는 것이 SK에게는 더욱 고무적이다. 난공불락이라는 삼성의 투수진을 상대로 3,4차전 2경기에서 무려 5홈런에 16득점을 하면서 확실히 되살아났는데 삼성으로서는 안지만, 권혁, 차우찬등이 무너지면서 승리의 보증수표인 오승환카드를 꺼내보지도 못하고 있다는 점이 뼈아프다.
<삼성불펜의 부진>
3차전 안지만 1이닝 4실점
3차전 차우찬 0.2이닝 2실점
3차전 권혁 1이닝 2실점
* 현재 오승환을 제외하고 올릴 투수가 없는 것이 삼성의 현실이라면 믿겠는가?
SK선수들에게만 흐른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을DNA는 정복될 것 처럼 보이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되살아나곤 하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고 있는데 2012년 한국시리즈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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