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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는 정말 조인성만 믿고 한 시즌을 치를 생각인가?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3. 20. 06:30

    조인성이 2011년 SK로 이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해도 많은 야구팬들은 정상급 포수인 박경완-정상호를 이미 데리고 있었던 SK가 중복투자 한 것이라며 실패한 영입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자 SK의 주전포수였던 박경완은 부상을 털어내지 못한채 2012년 시즌에 단 8경기만을 출장하는데 그쳤고 정상호는 78경기에 나서서 0.218의 타율을(4홈런-24타점) 올리면서 백업신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조인성이 단숨에 SK주전 포수자리를 꿰찼다. 


    본인 스스로도 박경완과 정상호가 있는 SK에서의 첫시즌에 바로 주전포수를 차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할 정도였는데 조인성은 SK에서의 첫시즌을 104경기에 0.271-9홈런-40타점-8실책으로 마쳤다. 2011년 LG에서 0.267-15홈런-59타점-5실책을 했던 것에 비하면 모든면에서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1975년생으로 이제 불혹을 앞둔 노장포수라는 것을 생각하면 조인성에게 돌을 던질 이는 없었다. 2012년 시즌까지만 해도....


    조인성 없으면 SK는 대안이 있나?


    2013년 SK의 주전포수는 여전히 조인성이다. 박경완은 현역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는 있지만 은퇴소식이 더 설득력 있는 몸상태고 정상호도 부상으로 정상이 아니라는 사정을 생각하면 올해나이가 39살이 된 조인성이지만 SK구단은 적어도 그에게 2012년 정도, 더 나아가 욕심을 조금 부려 출장경기를 더 늘려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저 바람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젊고 건강한 포수도 한시즌 100경기 이상 출장하는데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인데 하물며 불혹을 앞둔 노장포수에게 2012년의 104경기, 혹은 그 이상의 출장을 바라는 것은 욕심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경완-정상호-이재원-최경철 등을 보유하면서 포수왕국이라는 주변의 부러운 시선을 받았던 시기도 분명히 있었던 지금 SK는 조인성말고는 당장 1군경험이 있는 포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해졌다. (백업포수자원으로는 현재 김정훈(1987년생)과 허웅(1983년생)이 테스트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두 선수의 1군출장 경기를 합해봤자 겨우 30경기에 불과하다. -김정훈 3경기, 허웅 27경기) 정상호가 고질적인 허리와 어깨부상으로 복귀가 요원한 상황에서 만일 조인성이 부상이라도 당한다고 하면 SK의 머리는 터져버리고 말 것이다.


    아마도 이만수 감독과 SK구단은 매일 새벽 정한수를 떠다놓고 조인성의 건강을 기원하고 있지는 않을까?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조선과 정식계약을 통해서 사용중이며, 무단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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