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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투, 완봉이 사라지고 있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3. 28. 06:30

    *이 포스팅은 한국최고의 기록사이트였던 스탯티즈가 문을 닫은 이후 나름 의미 있는 자료가 예전포스팅에 담겨 있어 

    예전 야구로그의 글(2010/04/15 - [한국프로야구이야기/~2010년] - 완투형 투수 멸종은 환영받을 일을 재편집한 것임을 알린다. 


    <한국프로야구 역대 완투 순위 : 자료출처 statiz.co.kr>

    순위 이름 출장 선발 완투 완봉 선발대비
    완투비율
    1 윤학길 롯데 308 231 100 20 43%
    2 최동원 롯데 248 124 80 15 65%
    3 장호연 OB 346 230 79 16 34%
    4 선동열 해태 367 109 68 29 62%
    5 김시진 삼성 273 205 67 16 33%
    6 이강철 해태 602 265 65 18 25%
    7 장명부 삼미 172 121 64 7 53%
    8 조계현 해태 320 260 64 19 25%
    9 송진우 한화 672 377 64 11 17%
    10 이상군 빙그레 320 168 62 10 37%


    순위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윤학길의 100완투 기록은 앞으로 영원 불멸한 기록이 될 것이 100% 확실하다. 또한 선발출장 대비 완투비율이 60%가 넘어가는 최동원과 선동열의 기록도 깨지기 힘들 것이다. (한마디로 10번 선발로 나오면 6번을 완투했다는 말도 안되는 기록이다.)


    현재 한국프로야구는 어떨까? 최근 5년간 완투, 완봉 횟수를 보면 다음과 같다.


    마지막 남은 완투형 투수였던 류현진 (스포츠 코리아)


    <2008~2012년 한국프로야구 완투, 완봉 순위 : 자료출처 KBO>

    순위

    이름

    완투

    완봉

    1

    류현진

    15

    6

    2

    윤석민

    8

    5

    3

    로페즈

    6

    0

    4

    송승준

    6

    4

    5

    김광현

    5

    2

    6

    니퍼트

    5

    1


    최근 5년간 류현진이 괴물이라는 별명처럼 15번의 완투와 6번의 완봉을 만들어내면서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고 다음으로는 8번의 완투와 5번의 완봉을 기록한 윤석민이 뒤따르고 있다. 현재 류현진이 LA다저스로 이적하면서 국내 최고의 완투형 투수는 윤석민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올시즌이 끝나면 윤석민마저도 해외진출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기에 국내에 완투형 투수들은 거의 전멸할 위기에 놓였다. 


    *송승준도 많은 완투 완봉 횟수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미 나이가 34살로 더이상의 기록을 추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고 김광현의 경우 잦은 부상으로 인해 선발출장의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부상위험으로 투구수제한도 가해지는 선수라고 봤을 때 완투 완봉을 기대하기 힘들다.


    완투, 완봉이 선발투수의 절대적인 잣대가 될 수 없고 완투 완봉이 많아질수록 투수에 대한 혹사 논란이 가중된다는 점과 현대야구에서는 철저한 분업화를 하는 것이 추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완투, 완봉이 사라지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지만 야구를 보는 재미중에 한가지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사진제공=SportsKorea,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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