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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난한 스타트를 보인 옥스프링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4. 2. 06:30


    옥스프링은 롯데 입단이 결정된 후에도 많은 나이와 부상전력을 이유로 프로야구 한해농사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전력인 외국인 선수로서 함량미달이라는 혹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첫 경기였던 3월 24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 옥스프링은 최고구속 150km를 찍는 등 구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3.2이닝동안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롯데의 정규시즌 2번째 경기에 당당히 선발로 나서는 계기가 되었다.


    준수한 시즌 첫등판, 옥스프링 (스포츠코리아)



    3월 31일 옥스프링은 김태완-김태균-최진행으로 이어지는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로케이션에 집중하면서(5.1이닝 4삼진 2실점) 특히 우타자가 가장 멀게 느껴지는 왼쪽 모서리를 찌르는 직구와 과감한 몸쪽 승부를 꺼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등 꽤나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3월31일 옥스프링 투구 내용>

    탈삼진 : 4개 (이대수, 김태균 각 1개, 김태완 2개)

    피안타 : 4개 (단타 3개, 2루타 1개)

    사사구 : 3개 (볼넷 2개, 몸에맞는공 1개) 


    5.1이닝 4삼진 2실점은 분명 특급투수라고 하기에는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드는 성적이긴 하지만 애초에 그에게 쏠렸던 많은 우려를 생각하면 이날 옥스프링은 분명히 성공적인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할 수 있고 이날같은 모습만 꾸준히 보여준다면 적어도 올시즌 롯데의 중간선발은 무난히 맡아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복귀전에 대한 부담이었을지는 모르지만 제구력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5.1이닝동안 무려 98개의 공을 던지며 경제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이다. 이제 단 한경기에 등판한 것 뿐이지만 어느정도의 가능성을 보았다. 경기에서 나타난 장점과 단점을 잘 파악해서 앞으로 남은 20경기 이상의 선발등판기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해 주길 기대해본다.


    [사진제공=SportsKorea,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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