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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플레이]NC의 실책퍼레이드의 해법은 충분한 시간?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4. 11. 08:30

    2013년 프로야구가 개막한지 어언 한달, 9개 구단은 모두 한경기 한경기에 집중하면서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치열한 순위싸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NC다이노스의 리그 참가로 인한 볼거리 확대 및 경쟁의 가열 등 흥행거리도 풍부한 한국프로야구지만 한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수비력이다.


    9구단은 4월 10일까지 총 72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총 60개의 실책을 기록하고 있다. 한 경기당 0.83개의 실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 중 막내구단인 NC다이노스의 실책 퍼레이드는 심각할 정도다. 7경기에서 무려 13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6경기동안 단 1개의 실책을 범한 삼성라이온즈와 극명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실책으로 무너지는 NC다이노스(스포츠코리아)


    많은 실책을 기록한 만큼 NC의 성적도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3년 시즌 현재 7전 7패) NC의 실책 퍼레이드에는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NC의 필드플레이어들이 아직 타팀 구장에 대한 적응도가 낮다는 점, 그리고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한번 저지른 실책을 빨리 털어내지 못하고 소극적인 플레이를 계속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두 가지 원인을 종합하자면 한마디로 경험부족이다. NC의 김경문 감독과 많은 야구전문가들도 같은 진단을 내리고 있고 해결방법으로는 많은 경기출장, 즉 경험을 쌓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물론 쉽게 생각한다면야 선수들에게 많은 경험을 쌓게 해주고 성장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지만 어디까지나 이것은 NC의 필드 플레이어들에 한한 이야기다.


    팀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며 꼴찌에서 두번째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NC의 투수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필드플레이어들의 성장을 위해 자신들의 성적을 담보하는 상황인 것이다. 물론 실책으로 인한 실점은 비자책점으로 기록되긴 하지만 이번 시즌 NC의 경기를 지켜 본 야구팬들이라면 기록되지 않은 실책도 무수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플레이가 더 필요해(스포츠코리아)


    이렇게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인한 실점은 고스란히 투수의 자책점으로 이어지고 투수의 성적은 나쁘게 누적되고 만다. 더나아가 팀성적도 곤두박질치는 것은 물론이고 말이다. 땅볼은 땅볼대로 내야수들이 처리해주지 못하고 더블플레이성 타구도 잡아내지 못하며 외야에서 타구판단 미스가 속출한다면 제아무리 내놓아라 하는 투수라도 자신의 공을 100% 던질 수 없을 것이다.


    NC의 투수들은 4월 첫주에서 나온 4개의 ADT캡스플레이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외야에서 다이빙캐치 후 더블플레이를 만든 롯데의 손아섭, 1루 주자의 넓은 리드폭을 허용하지 않은 삼성의 진갑용, 펜스를 두려워 하지 않은 넥센 유한준과 엘지 정주현의 허슬플레이와 바로 어제 나온 삼성의 우익수 박한이의 플레이를 보면서 말이다.



    아마도 '슈퍼플레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평범한 타구라도 잘 잡아줘' 라는 소박한 소망을 품지 않았을까?


    NC의 필드플레이어들 스스로도 분명 많은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1군의 경기 일정은 많은 시간과 여유를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팍팍하다. 개막 7연패, 그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NC의 수비력, 그리고 필드플레이어들은 다시한번 프로의 세계가 자신들의 성장을 무한정 기다려 줄 만큼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NC의 실책 퍼레이드가 끝나는 날, 그리고 NC의 필드플레이어의 플레이 중 ADT캡스플레이가 나올 때 NC의 연패도 끝나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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