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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플레이]오빠므찌나? 외야수비의 진수를 보여준 손아섭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4. 13. 12:56

    흔히 야구에서 수비잘하는 선수를 뽑으라면 열에 아홉은 내야수를 뽑을 것이다. 수비영역도 크고 가장 많은 타구를 처리하며 흡사 발레리나를 연상케하는 경쾌한 스텝과 송구동작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탄성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외야수들의 수비를 생각하면 그냥 붕떠서 오는 공을 잡는다고 봐서 상대적으로 수비가 쉽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외야수비도 생각만큼 쉽지 않다. 평범한 포물선을 그리는 힘없는 타구는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쏜살같이 날아오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 타격시 회전이 걸려 좌우로 휘는 타구, 잡자기 드라이브가 걸려 외야수에 도달하기 전에 갑자기 가라앉는 타구등등 외야수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상황이 많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또한 외야수비는 내야수비와 다르게 단 한번의 작은 실수가 바로 실점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심적인 부담도 크게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내야수비 실책은 한베이스를 더 허용하는데 그치지만 외야수가 공을 흘리면 한베이스를 더 허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장타로 이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외야에서 정확한 타구판단을 하고 이 타구를 잡을 수 있는지 아닌지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바로 이런 결정을 잘 내리는 선수가 외야에서 수비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골든글러브를 가져갈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이고 외야수부문에서 2년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이가 바로 롯데의 우익수 손아섭이다.


    손아섭, 골든글러브, ADT캡스플레이ADT캡스플레이에 2번이나 선정된 골든글러버 손아섭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빛나는 손아섭은 2013년 시즌에 들어서도 여전히 녹슬지 않는 수비력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2013년 골든글러브 수성에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 증거로서 2013년 시즌부터 가장 호수비를 펼친 선수를 뽑는 ADT캡스플레이에 벌써 2번이나 얼굴을 내민 것이다.


    지금까지 ADT캡스플레이는 지금까지 총 11장면이 선정되었는데 이 중 유일하게 손아섭의 플레이가 2번이나 포함된 것이다. 특히 4월3일 손아섭이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다이빙캐치와 4월12일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나온 슬라이딩캐치는 손아섭의 수비능력을 물씬 느끼게 해줬다.


    손아섭 수비듬직한 롯데의 우익수 손아섭, 오빠므찌나가 절로


    4월3일의 수비는 자신의 오른쪽을 꿰뚫는 타구를 잡아낸 것이고 4월12일의 수비는 자신의 왼쪽으로 흘러나가는 타구를 잡아낸 것으로 손아섭의 수비폭이 얼마나 넓은지 그리고 타구판단이 얼마나 좋았는지 알려주는 장면들이었다. 특히 4월 12일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무사에 주자를 2루에 허용할 뻔했고 결과적으로 역전패가 될 수 있었던 것을 막아내어 팀의 무승부를 이끌어냈다는 것에 더욱 가치있는 플레이였다.



    앞으로 긴 시즌이 남아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골든글러버이자 ADT캡스플레이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손아섭의 플레이는 더욱 빛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SportsKorea,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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