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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로그의 자이언츠 리뷰(4/12~4/14)(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4. 15. 11:20
시즌 초반 한화와 NC를 만나 5연승으로 기분좋게 시작한 롯데는 이 후 4경기에서 1무 4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한화의 13연패가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그렇지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보자면 롯데도 만만치 않게 심각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2013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의 장점이라던 불펜진이 최근 5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단점으로 꼽힌 타격은 타격대로 터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 주 목할만한 장면
1. 정대현의 컨디션 난조!!
정대현, 왜그래? (스포츠코리아)
롯데 불펜의 핵심이라는 정대현이 계속 흔들리고 있다. 특별한 부상도 없는데 매 경기 그 답지 않게 많은 공을 던지고 있는데 특히 제구가 원할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볼넷은 물론 피안타를 많이 내주고 있다. 마운드 위에서 자신의 피칭에 스스로가 불만을 자주 드러내고 있을 정도로 시즌 초반 정대현의 페이스는 좋지 않다. (2012년 정대현은 24경기 28.1이닝에서 불과 12개의 피안타를 허용했는데 2013년에는 5경기 5이닝에서 벌써 7개의 피안타를 허용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정대현을 자주 마운드에 올리며 실전을 통한 컨디션 회복을 노리고 있으나 이마저도 그리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정대현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그간 잘 버텨오던 김사율 마저도 안정감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정대현의 페이스 회복이 절실한 롯데다.
2. 독야청청 '김승회'
역동적인 불펜에이스 김승회 (스포츠코리아)
김승회는 롯데의 시즌 전망에서 팀의 5선발의 유력한 후보였으나 불펜의 불안으로 현재 불펜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공식적인 2013년 성적은 5경기 9.2이닝에 5.59의 평균자책점으로 좋지 않다. 하지만 이는 4월5일 기아전에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5실점을 허용한 대참사를 겪을 것 때문으로 나머지 4경기에서는 9.2이닝 1실점의 짠물 피칭을 하고 있다.
특히 김승회는 짧은 이닝은 물론 긴 이닝까지 책임져 주는 불펜의 마당쇠 역할을 하고 있다. 140중반대의 직구와 안정적인 로케이션을 바탕으로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는 롯데의 불펜에서 홀로 분투하고 있는데 그는 2013년 시즌초반 실질적인 롯데의 불펜 에이스다.
3. 안타를 치면 무얼하나~
똥줄 야구는 그만 (스포츠코리아)
롯데의 공격력은 현재 최하위 한화와 막내NC를 제외하면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팀타율이 0.266으로 중위권에 있긴 하지만 출루를 하고 득점 찬스까지는 만들어도 홈으로 불러들이는 능력이 떨어지다보니 2013년 시즌 들어 롯데의 경기에서 다득점 경기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물론 적은 득점을 가지고도 승리를 따낼 수 없지는 않지만 롯데의 불펜이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생각하면 공격에서의 다득점이 필요한데 10경기에서 39득점으로 경기당 채 4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이 3.61인 것을 생각하면 매경기 크로스게임을 치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공격력, 특히 득점권에서 항상 고개를 숙이는 롯데 타자들의 변신이 없고서는 시즌이 지나면 지날수록 롯데의 경기는 말그대로 그 예전의 '똥줄야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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