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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레이드만 터지면 화제가 되는 두산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9. 15:55

    얼마전 SK와 기아가 김상현과 송은범이라는 거물을 주고 받는 2: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김상현+진해수<->송은범+신승현) 


    네임밸류가 상당히 높은 선수들이 중심이 된 트레이드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그 득실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고 있는 중인데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번 트레이드는 SK와 기아가 했음에도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두산에 대한 이야기가 꽤 많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왜일까?


    아주 단순하게 접근하자. 이번 트레이드를 바라보는 다른 팀팬들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도 트레이드를 했으면 하는 마음에 선수들을 물색하다보니 눈에 띈 것이 바로 화수분 야구로 대표되는 두터운 선수층을 가지고 있는 두산인 것이다.


    최주환두산의 내야수, 최주환


    현재 타팀 팬들에게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선수는 타자에서는 최주환, 오재일 투수쪽에서는 서동환이다. 선수층이 얇은 팀에서는 당장이라도 1군라인업 진입은 물론 주전자리도 꿰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지만 불행(?)하게도 소속팀이 두산이라는 것 때문에 2군에 머물러 있는 선수들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내야수 최주환에 대한 타팀 팬들의 관심이 엄청나게 높다. 광주 동성고 졸업 후 2006년 2차 6라운드 46번으로 두산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퓨쳐스리그에서 매해 3할 이상의 타율을 밥 먹듯이 기록하는 정교한 타격을 뽐내는 선수다. 


    최주환언제쯤이면 붙박이 1군이 될 수 있을까?


    <2013년 최주환 성적>

    2군 성적 : 17경기 타율 0.337-장타율 0.593-출루율 0.400

    1군 성적 : 4경기 타율 0.467-장타율 0.600-출루율 0.529

    - 통산 1군 성적 : 117경기 타율 0.266 2홈런 28타점


    2012년만 해도 81경기에 출장해서 0.271의 타율에 2홈런 22타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지만 2013년 들어 허경민과의 경쟁에서 밀리며(허경민 2013년 타율 0.307-장타율 0.352-출루율 0.390) 1군 출장이 겨우 4경기 밖에 되지 않는 등 타팀 팬들이 보기에는 군침을 흘릴 수 있겠지만 김동주가 풀타임 출장이 힘든 점, 이원석이 군대에 가야한다는 점등을 생각하면 두산이 최주환을 내줄리 만무하다.


    두산은 각 포지션에 많은 선수들을 경쟁시키면서 기량 성장을 만드는 육성방식을 선택해왔고 앞으로도 유망주들을 최대한 끌어 안을 것으로 보인다. 외부의 시선에서는 잉여 자원으로 보이지만 두산으로서는 소중한 자원인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런 육성방법이 두산 화수분 야구의 원천이다.


    따라서 지금 설왕설래하는 두산의 유망주들에 대한 트레이드 설들은 한마디로 떡줄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꼴에 불과하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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