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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포인트]뭐니 뭐니해도 야구는 선발싸움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14. 08:52

    아무리 타자들이 많은 득점을 올려준다고 한들 결국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되는 레퍼토리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이 투수 놀음의 중심에 있는 선수가 바로 선발 투수들이다. 


    최근들어 불펜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팀 성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경기 초중반 상대 공격의 예봉을 꺾어 팀의 리드를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선발 투수들의 중요성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이런 의미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 치열해 질수록 각 팀의 선발 싸움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5월 3주 주 중 첫 경기에 나서는 각 팀의 선발 투수들을 중심으로 5월 14일 경기를 예상해보자. (사실 카스포인트에서 고득점을 위해서도 선발승을 예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배영수

    541

    66

    이정호

    4W-1L-5.45

    1S-5.49

    레이예스

    510

    419

    김진우

    3W-2L-4.56

    2W-2L-3.30

    김혁민

    89

    183

    김영민

    1W-4L-4.79

    1W-1L-2.87

    아담

    153

    570

    유먼

    1W-3L-4.02

    4W-1L-2.89


    > 배영수(삼성) VS 이정호(두산) : 배영수 우세



    가장 눈에 띄는 것은 6연승을 거두며 리그 2위까지 뛰어오른 삼성을 상대하는 두산이 시즌 1승도 없는 프로 3년차 이정호를 내세운다는 것이다. 삼성의 선발이 4승 1패의 베테랑 배영수라는 것을 생각하면 선발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진다. 게다가 두산은 지난 NC와의 경기에서 불펜 소비가 상당히 많았기에 선발투수가 오래 버텨주지 않으면 경기운영 자체가 힘든 상황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 레이예스(SK) VS 김진우(KIA) : 백중세


    두 선수 모두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등판하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레이예스는 첫 4경기에서 3승을 쓸어담다가 최근 2연패의 부진에 빠졌기에 존재감을 다시 알려야 하는 절박한 입장인 반면 김진우는 최근 5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내야 한다는 절박함이 달렸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처음 4경기에서 피안타율이 2할이 채 되지 않았던 레이예스는 이후 4경기에 피안타율이 3할을 넘고 있는데 다행(?)이라면 기아의 타자들이 지난주까지 집단 슬럼프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반면 김진우는 리그 홈런, 타점 1위를 달리는 최정만 잘 피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SK는 최정이 터지지 않는다면 힘든 시리즈가 될 것이다.


    > 김혁민(한화) VS 김영민(넥센) : 김영민 우세


    한화는 하필이면 잘 쉬고 와서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넥센을 만난다. 선발 김혁민으로서도 너무나 부담스런 상대다. 넥센의 선발 김영민도 올 시즌 들어서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평균자책점이 2.87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김영민이 스스로 자멸하지만 않는다면 승리의 추는 넥센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


    이택근-박병호-강정호-이성열로 이어지는 넥센의 중심타선은 이름만 나열해도 그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으며 누구를 선택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 아담(NC) VS 유먼(롯데) : 유먼의 근소한 우세



    롯데의 유먼은 5월 들어서 2번의 등판에서 2승, 13.2이닝에서 3실점(2자책)으로 확실히 되살아났다. 평균자책점도 어느덧 2점대로 접어들었으며 팀 분위기도 4승 1패로 상당히 좋다. NC의 아담 역시도 최근 2경기에서 12.2이닝동안 2실점(2자책)의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올 시즌 롯데와의 맞상대에서도 6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펼쳤기에 4경기 중 가장 치열한 선발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두산과의 3연전을 계기로 NC의 타자들의 무력시위가 선보였는데 특히 나성범의 대폭발은 인상적이었다. 다만 유먼과 같은 좌완 에이스를 상대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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