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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플레이]수비의 장인(匠人), 박진만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18. 10:24

    우리들은 어떤 기술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흔히 장인, 마스터라고 부른다. 화재로 소실되었던 남대문을 복원하는데 우리나라의 목재와 기와, 전통건축에 대한 모든 장인들이 총출동해 얼마전 다시 우리곁으로 돌아왔는데 남대문 복원에 동원된 장인들이 자신의 업계에 몸을 담았던 기간이 평균 20~30년을 훌쩍 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점을 생각해보면 장인이란 자신의 기술을 오랜기간 연마해 일정 수준이상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그런데 어떠한 제품을 만들어내는데에만 장인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야구에서도 이런 장인을 찾아볼 수 있다. 얼마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의 투구를 보고 LA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MASTER(장인)을 보는 것 같았다는 언급을 한 것이 대표적으로 야구에서도 자신만의 기술을 완성시킨 선수를 장인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야구의 장인은 한국프로야구에도 있다.


    박진만야구 수비의 장인, 박진만


    프로 18년차의 베테랑 유격수 박진만이다. 박진만은 1996년 프로에 데뷔한 후 바로 소속팀에서는 물론 국가대표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을 정도로 한국프로야구에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유격수로 활약했다.


    * 박진만 : 통산 18시즌 1,826경기 출장 - 233실책


    박진만은 야구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비력이 필요하다고 하는 유격수로서 교과서적인 수비력을 보이며 유격수 수비의 장인이라고 불리는 선수로 현대와 삼성 그리고 현재 SK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1976년생으로 38살의 나이의 무게로 인해 분명 신체적인 능력은 예전만 못하지만 아직도 그의 수비에 많은 야구팬들이 감탄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그의 탁월한 수비 센스 때문이다. 그는 투수의 구질, 투구방향, 타자의 타격시에 나는 소리등을 감안해 수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단순히 타구를 보고 처리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모든 감각을 동원한 그의 수비는 일종의 우아함까지 느끼게 할 정도다.


    신체능력은 떨어졌을지 몰라도 아직 그의 수비감각은 리그 최고수준인 이유고 그가 수비의 장인으로 불리는 이유다.


    그리고 이런 유격수 수비의 장인, 박진만의 수비감각을 우리는 5월 16일 기아와의 경기에서 옅볼 수 있었다. 무사 1루의 위기에서 이범호의 3-유간을 꿰뚫는 타구를 다이빙캐치한 후 2루에 정확한 송구를 하는 모습에서 왜 그가 유격수 수비의 장인이라고 불리우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박진만은 앞서 이야기한대로 38살의 나이는 앞으로 경기에 나설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지금 그는 우리앞에서 여전히 경기에 나서고 있고 장인의 멋진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안녕을 생각하기 보다는 지금 그의 수비를 즐기는 것이 진정한 야구팬의 자세가 아닐까?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ADT캡스플레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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