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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겨도 불안한 롯데 불펜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5. 20. 06:30

    주중 NC와의 경기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1무 2패를 당했는데 주말 SK와의 3연전에서 1패 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어 냈다. 특히 토요일 경기에서 우천강우 콜드게임으로 행운의 승리를 거둔 것이 롯데에게는 큰 약이 되었는지 시종일관 집중력을 유지했고 2:2로 팽팽히 맞서던 7회 2사 후 대거 6득점을 거두면서 승기를 잡았고 결국 11:5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결과만 놓고 보자면 큰 점수차이의 승리였기에 쉬운 승리로 보이지만 경기내용은 그렇게 긍정적이지만은 않았고 현재 롯데의 치명적인 약점을 보여줬다.



    이날 등판한 롯데의 투수성적이다.


     

    이닝

    타자

    안타

    삼진

    실점

    방어율

    유먼

    6

             26

              7

              6

              2

    2.75

    정대현

    1 ⅓

              5

               -

               -

               -

    5.06

    이명우

    0 ⅔

              2

               -

              2

               -

    2.89

    김성배

    0 ⅓

              3

              2

              -

              2

    4.22

    김승회

    0 ⅔

              5

              3

              1

              1

    5.33


    11:2로 앞선 상황에서 롯데는 주전 마무리 김성배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김성배는 단 1아웃을 잡아내는 동안 2안타를 내주고 2실점을 했다. 그리고 김성배를 구원해 등판한 김승회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3개의 안타를 내주면서 1점을 추가로 내줬다.


    만약 1~2점의 리드였다면 SK의 대역전극으로 경기는 끝났을 것이다. 롯데의 강점이라던 불펜은 이날 경기에서뿐만아니라 최근 계속 불안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롯데의 주요불펜들의 최근 실점 기록을 살펴보자.


    김사율 : 5/16 1.1이닝 2실점

    강영식 : 5/17 0.2이닝 1실점

    정대현 : 5/17 1이닝 1실점

    김승회 : 5/19 0.2이닝 1실점

    김성배 : 5/11, 5/14, 5/16, 5/19 4경기 연속 실점



    최근 경기에서 롯데의 불펜들은 경기 후반 계속 실점을 허용하고 있고 특히 롯데의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는 김성배는 최근 4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나쁘다. 그리고 그 이유는 잦은 등판이 아닐까 생각한다.


    순위

    선수명

    경기

    1

    이명우

    롯데

    24

    2

    김성배

    롯데

    20

    2

    이민호

    NC

    20

    4

    정현욱

    LG

    19

    5

    전유수

    SK

    19

    5

    최영필

    SK

    19

    *강영식 : 18경기, 김사율 : 18경기


    리그에서 가장 잦은 등판을 한 투수의 1,2위는 롯데의 이명우와 김성배다.


    특히 김성배는 2013년 시즌 시작때만하더라도 7,8회에 등판하는 셋업맨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롯데의 마무리 후보였던 정대현과 김사율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대신 주전 마무리 역할을 하게 되었고 최근 4경기의 부진을 제외하고는 1패 6세이브 4홀드의 좋은 활약을 해줬었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면 될수록 터프한 상황에서의 등판이 잦아지면 잦아질수록 전문 마무리 투수의 경험이 많지 않은 김성배가 느끼는 피로감은 생각보다 심했고 결국 최근의 부진으로 연결된 것이다. 


    불펜은 선발투수와 달리 휴식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 때문에 불펜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 즉 선수들이 불펜 등판간격 및 등판시 투구갯수에 대한 조절이 중요하다. 시즌 초반 롯데의 불펜의 핵심이었던 김성배였지만 지금 그의 성적은 분명히 그에 대한 관리가 조금 더 세심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요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롯데는 지금 롯데의 불펜에 가장 필요한 휴식을 얻게 되었다. 그것도 4일이나. 과연 롯데불펜이 이 휴식으로 다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조선과 정식계약을 통해서 사용중이며, 무단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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