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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비가 반가운 불펜 투수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7. 2. 08:34
선발투수들은 5일~6일의 휴식일을 가지고 등판하는데 불펜투수들은 팀이 원한다면 매일같이 등판하는 것을 밥먹듯이 한다. 물론 선발투수와 같이 한번 등판에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지지는 않지만 조금씩 누적되는 불펜투수들의 피로도는 선발투수들에 못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2013년 시즌에는 5강 2중 2약이라고 불리울 만큼 상위권의 순위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1군 엔트리에 포함된 모든 불펜투수들이 보직에 상관없이 크로스 게임에서는 모두 등판 대기를 하는 등 불펜투수들의 체력소모가 극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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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시즌만 같았더라면 필승조, 추격조, 패전처리조로 나뉘어 이기는 경기와 지는 경기를 구분해서 불펜을 운영했던 것이 언제였느냐 싶을 정도로 5점 이상의 점수 차이가 아니라면 패전처리조를 쉽게 투입하는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이 2013년 시즌 불펜 운영인 것이다.
이러다 보니 필승조와 추격조는 거의 매일 등판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투수들의 피로도는 계속 누적되고 감독과 투수코치들은 투수들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팀 성적과 투수들의 건강관리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하고 있으나 벌써부터 몇몇팀의 불펜투수들은 혹사라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드디어 장마 시즌~
이런 와중에 전국적인 장마비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이번비는 적어도 이번 주 내내 상당히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주 예정되어 있는 24경기 중 일부경기를 제외하고는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릴 가능성이 없다. 야구팬들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소식이지만 전에 없이 치열한 순위경쟁을 해왔던 각 구단과 선수들에게는 꿀맛같은 휴식 시간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특히 불펜 투수들에게는 더욱 이번 장마비로 인한 휴식이 더욱 달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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