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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배 있음에 뒷문 걱정 없는 롯데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7. 9. 16:35

    김성배는 2013년 개인 통산 처음으로 주전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고 있다. 마무리 투수로서의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의 2013년 시즌은 환상적이다.


    18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세이브 공동 3위를 달리고 있으며 평균자책점은 2.83에 이닝당 주자 허용율인 whip는 0.95로서 세이브 부문 상위랭커들 중에서는 0.62의 whip를 기록한 오승환에 이은 두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성배=꿀성배


    리그에서 내놓아라 하는 마무리 투수들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배짱과 실력을 갖추고 있는 김성배지만 한가지 흠이라면 다른 상위랭커들에 비해서 블론세이브가 조금 많다는 것을 들 수 있다.


    <2013년 블론세이브 순위>

    오승환 1개

    봉중근 2개

    손승락 2개

    김성배 3개

    앤서니 4개


    그런데 사실 블론세이브가 많다는 것도 김성배에게 그리 흠으로 볼 수 없다. 왜냐하면 그가 2013년 시즌에 기록한 18번의 세이브 중에서 동점, 역전 상황에서 세이브를 성공시킨 세이브, 이른바 터프세이브가 5개나 되기 때문이다.


    5개의 터프세이브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치로서 김성배가 그만큼 위기상황에 많이 등판했고 순도높은 세이브를 기록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두산에서 롯데로 옮기면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된 김성배는 이제 롯데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다.


    두산 : 6시즌 11승 13패 4세이브 13홀드 5.20

    롯데 : 2시즌 3승 6패 20세이브 18홀드 3.05


    롯데 불펜의 핵심 요원으로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김성배가 남은 시즌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계적이고 치밀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두산시절 팔꿈치 수술을 했던 전력이 있어 무리한 기용은 김성배에게 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2012년 69경기나 출장하면서 53.1이닝을 던졌고 2013년 시즌 절반이 조금 지난 시점에 34경기 35이닝을 던지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무조건 2012년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도 말했다시피 더욱 세밀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김사율과 정대현이라는 기존의 마무리 자원이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성배마저 이탈한다면 롯데에게는 치명타가 될 것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잘하고 있을 때 더욱 세심한 관리로 선수보호를 해야 할 것이다.


    불펜요원에서 주전마무리 투수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김성배의 2013년 남은 시즌을 주목해보자.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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