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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척돔의 주인은 넥센?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12. 6. 12:14

    고척돔이 이제 준공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는데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해 서울시가 고민 중이라는 소식이다. 


    야구계에서 그렇게 목놓아 외치던 돔구장이 생겼으면 서로 들어가기 위해서 난리 부르스를 춰도 모자를 판국에 이제는 서로 안들어간다고 서로 미루고 있고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넥센 조차도 고척돔 입성에 난색을 표한다고 한다. 



    준공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는 몇천억이 들어서 지어 놓은 돔구장이 자칫 주인 없이 비게 될 최악의 상황이 머리속에 그려지며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상황으로 애간장을 태우고 있지만 넥센은 스몰마켓 팀으로서 굳이 고척돔이 아니더라도 괜찮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입장의 차이는 첫 삽을 뜰 때만 하더라도 고척돔에 추가시설 확충은 없다고 못 박았던 서울시가 준공이 점점 다가오자 몇백억을 추가로 부담하면서 편의시설, 교통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등 꼬리를 내리는 지경까지 이르렀는데 여전히 넥센은 미적지근하다.


    역시나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이 지날 수록 급한 것은 서울시지 넥센이 아니라는 입장의 차이가 지금의 상황을 만든 것인데 넥센으로서는 얻어낼 수 있을 만큼 얻어내기 전에는 고척돔 사용의 의지를 밝힐리 만무한 것이다. 



    게다가 서울시가 상대해야 하는 넥센의 수장이 하필이면 '빌리장석'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최근 큼직한 트레이드를 성사 시킨 수완으로 야구팬들에게 찬사를 받은 이장석 사장이라는 것도 어려운 부분이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될지는 모르지만 결국 고척돔의 주인은 넥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넥센이 서울시와의 협상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 그런데 고척돔이 동대문 야구장을 헐고 만든 대체 구장인데 사용권이 대한야구협회가 아닌 KBO에 있는 것이 맞나? 서울시가 단순히 운영 수익의 측면 때문에 대한야구협회보다는 KBO를 상대하는 것이라면 결국 아마야구의 산실인 동대문 야구장을 헐면서 이야기 했던 것은 다 거짓말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서울시의 생각은 아마도 '고척돔은 프로팀에게, 대한야구협회가 징징거리면 목동구장 주면 되지 뭐' 이게 아닐까?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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