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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쓴소리] 타고투저시즌에 대한 썰썰썰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4. 6. 27. 14:38

    #1


    타고투저의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요인 중 가장 어이없는 것이 "심판들이 너무 타이트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적용하고 있다." 혹은 "너무 엄격하게 스트라이크 콜을 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뭐 엎어치나 메치나 똑같은 말인데 심판이 정해진 스트라이크 존을 정확하게 보고 있다는 말하고 뭐가 틀린가 싶다. 만약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이 너무 들쑥날쑥이다", "원칙없는 콜이 난무하다"라면 모르겠지만 정해진 규칙을 정확하게 하고 있다고 해서 투수들이 던질 곳이 없어서 타고투저의 시즌이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2


    타자들의 파워가 너무나 급증한 탓에 타고투저의 현상이 벌어졌다는 말도 그리 납득이 되지 않는다. 타자들이 파워를 기를 동안에 투수들은 뭐했나 이거다. 말장난이겠지만 타자들이 파워를 늘리는 동안에 투수들은 스피드를 늘리던지 아니면 제구력이라도 잡았으면 되는거 아닌가?


    왜 투수들의 체력 발전, 기술 발전이 타자들의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했는지를 반성해야 한다.


    #3


    공을 던질 투수들이 없다? 대체 말이냐 막걸리냐? 투수코치는 뭐하는 사람이며 2군제도는 왜 운영을 하며, 재활군은 뭐하는 곳이냐? 시즌을 치르는 동안 주전들의 부상, 부진을 염두해두고 언제든 1군에 콜업해서 제대로 활약할 수 있는 자원들을 키우고 관리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할 때 각 팀에서 벌어지고 있는 투수난에 대한 볼멘소리는 비정상이어도 한참 비정상이다.


    #4


    지금 상태라면 내년이면 스트라이크 존 확대, 마운드 높이 조정, 공의 반발력 계수 하향 등의 조치가 뒤따를 것이고 1시즌만에 타고투저에서 투고타저의 시즌이 도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무슨 닭대xx처럼 이런 기사가 쏟아질 것이다. 


    속출하는 지루한 저득점 경기에 팬들 다 떠나간다!


    그리고는??


    다시 스트라이크 존 축소, 마운드 높이 조정, 공의 반발력 계수 상향 


    다시 타고투저시즌 


    Again

    Again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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