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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인한 4월은 간다.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4. 29. 08:05
    롯데는 전형적으로 투수력에 의지하는 경기를 많이 하는 팀이었고 최동원, 윤학길, 주형광 등 롯데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이름을 보아도 모두 투수들이다. 이런 팀컬러는 로이스터 감독이 들어서면서 공격에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활발한 공격으로 점수를 최대한 많이 내어 이기는 스타일로 변했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 변화 속에서 롯데 투수들은 전통의 팀컬러대로 제몫을 충분히 해내었다. 12승 트리오 손민한-송승준-장원준의 활약은 말할 것도 없고 강영식 최향남의 분발이 없었다면 아무리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더라도 작년의 성적은 기대하기 힘들 었을 것이다.

    작년 스토브리그에서 롯데프런트는 이런 투수진의 꾸준함을 바탕에 깔고 공격력의 극대화를 노리면서 홍성흔을 데려와 타격보강에만 신경을 썼다. 투수진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그만큼 컸다는 것인데  4월동안 롯데는 믿었던 투수진의 부진이 거듭되고 급기야 공격력 또한 무너지면서 최하위의 수모를 겪고 있다.

    여기저기서 벌써부터 꼴데라는 별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데 아직 시즌개막후 한달이 지나지 않았다. 투수-타자간의 불균형으로 인한 총체적 난국인 상황을 어떻게 수습하고 베스트 전력을 구축해서 5월 대반격을 준비해야 할지 로이스터 매직이 필요하다. 박수치고 입을 벌리면서 환호하는 모습도 필요하지만 승리를 위한 전략적인 모습도 보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4월의 부진은 잊어버리자.

    신바람을 한번 타게 되면 분명 롯데는 무서운 팀이지만 수동적으로 신바람이 항상 불어오기만을 기대해선 안되고 자신들 스스로가 신바람을 불수 있도록 해야 한다. 5월에는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도 돌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민한이 어느정도의 역할을 해줄 것이냐도 관건이 되겠지만 팀의 구심점인 노장 에이스가 팀에 있느냐와 없느냐는 팀분위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그가 비록 복귀 후 부진하다 할 지라도 팀전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요소는 무시할 것이 못된다.

    침체된 팀분위기를 4월과 함께 날려보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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